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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서울에서는 마음이 잘 맞던 두사람이 군산에 내려오면서 부터 조금씩 틀어지기 시작하게 된다. 송현은 민박집 주인에게 마음이 가고, 윤영은 자신의 주위를 맴도는 민박집 딸 주은이게 끌리게 된다.

 

영화에는 유명한 배우들이 많이 출연했다. 한 영화에서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배우들이 단역, 특별출연으로 나오는 영화가 얼마나 될까 생각해보게 된다.


영화는 너무 잔잔해서 약간 지루함도 있었지만, 박해일과 문소리의 연기때문에 영화를 끝까지 봤다. 보고 난뒤에 이게 뭐지 하는생각이 들었다. 감독이 영화에 여러가지 생각들을 담아낸것 같기는 한데 이해하기가 힘들게 느껴졌다.

 

 

 

 

 

 

 

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Ode to the Goose, 2018) 후기, 결말, 줄거리

 

 

 

 

2018년 11월 개봉 영화 총정리 : https://barista7.tistory.com/791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Ode to the Goose)

 

 

- 2018 제작
- 한국, 드라마
- 2018.11.08 개봉, 15세이상관람가, 121분
- 감독 : 장률
- 출연 : 박해일, 문소리, 정진영, 박소담

 

 

박해일(장윤영 역)
문소리(송현 역)
장진영(이사장 역)
박소담(주은 역)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Ode to the Goose) 줄거리

 

 

전직 시인 윤영(박해일)은 한때 좋아했던 선배의 아내 송현(문소리)이 돌싱이 되어 기쁘다. 술김에 두사람은 군산으로 떠나고 윤영은 여기에 와 본것 같다고 말하면서 걷는다. 두사람은 근처 칼국수집에서 식사를 한다. 송현은 이곳에서 몇일 지내가 가는게 어떠냐고 윤영에게 묻는다. 식당주인(문숙)은 사람을 가려서 받는 민박집을 소개해 준다.

 

 

 

 


터널을 지나 민박집을 찾아가던 윤영은 한 집에서 대문을 두드리고 반응이 없자 다시 이동한다. 식당주인이 알려준 집에 도착해서 초인종을 누른다. 윤영은 이상한집 같다면서 돌아가자고 말한다.

 

 

 

 

 


민박집 이사장(정진영)은 딸 주은(박소담)에게 괜찮은지 물어보고, 문을 열어준다. 송현은 민박집 주인을 보고 어디서 만나적 없냐면서 물어본다. 그런 송현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던 윤영은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방으로 들어간다. 두사람은 방에 걸려있는 섬사진을 함께 바라본다.

 

 

 

 

 

윤영은 송현에게 눈을 감아보라고 한뒤 그녀의 쇠골뼈를 만져본다. 잠시뒤 송현은 윤영에게 '너는 아닌것 같다면서 밖으로 나간다. 잠을 자다가 밖으로 나온 윤영은 민박집에 걸려있는 사진들을 바라본다.

 


송현은 윤영과 함께 일본풍의 주택가를 걸으면서 일본 같아서 좋다고 말한다. 그러자 윤영은 윤동주 시인이 일본 형무소에서 죽었다고 말한다.

 


송현은 윤영에게 민박집 사장 웃는게 매력있있다면서 어떠냐고 묻는다. 윤영은 웃음이 헤픈사람들이 안좋다면서 질투를 한다. 송현은 민박집 딸 주은(박소담)이 자폐증으로 집밖으로 나가지 않는다고 말한다. 송현은 윤영이 질투하는것을 알고 여기서 잘지내보자고 말한다. 길가던 조선족 사람이 송현을 다른 사람으로 착각하고 말을 건다. 마음이 상한 송현은 민박집으로 돌아온다.

 

 

비가 내리자 이사장은 옥상에서 건조시키던 식재료를 챙기러 올라간다. 옥상에서 주은이 우산을 쓰고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을 바라본다. 주은은 노래를 부르고 일어나 방으로 돌아간다.

 

 

송현은 민박집 방을 하나더 쓰기로 했다면서 자신의 짐을 달라고 말한다. 이사장은 자신의 작업실에서 사진을 현상고 있다. 송현은 이사장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사진찍는 일을 하는지 묻는다. 이사장은 그저 취미라고 말한다. 송현은 필름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자 이사장은 자신이 옛날 사람이라서 그렇다고 말한다. 송현은 웃으면서 요즘 사람처럼 보인다고 말한다.

 


윤영이 마당에 앉아서 눈을 감고 있고, 주은이 옆에서 윤영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다. 윤영이 돌아보자 놀라면서 방으로 돌아가버린다.

 

 

윤영이 옥상에서 마당을 내려다 보고 있다. 방안에서 CCTV로 지켜보던 주은은 카메라 방향을 돌려 그의 시선이 있는 곳을 바라본다. 송현이 기모노를 입고 걸어가고 있다. 주은은 윤영의 모습을 CCTV로 관찰하고 있다. 윤영이 혼자 옥상에서 앉아 생각을 하고 있다. 주은은 그런 그의 모습을 확대해서 바라본다.

 

 

 

 

 

 

 

 

 

 

 

 

 

 

 

민박집을 나온 윤영은 민박집을 찾을때 처음 노크했던 집으로 찾아와 담을 넘어 들어간다. 그 집은 비어 있는 집으로 아무도 살고 있지 않다. 윤영은 뒷마당, 집안 곳곳을 둘러보고 민박집으로 돌아온다.

 

 

송현은 윤영에게 멸치국수 먹으러 가자고 말한다. 윤영은 아무 말없이 누워만 있다. 이사장과 송현은 함께 멸치국수를 먹는다. 송현은 딸 주은이는 식사를 안하는지 묻는다. 이사장이 딸은 집에 사람들이 있으면 방에서 혼자 먹는다고 말한다. 그래도 다른때 같으면 방에서 나오지도 않는데 윤영과 송현은 괜찮아 하는것 같다고 말한다.

 

 

날은 어두워지고 윤영이 방문을 살짝 열고 거실을 바라보다 문을 닫는다. 주은이 멸치국수를 그릇에 담아 윤영이 있는 방에 넣어주고 문을 닫는다. 윤영은 누워 있다가 소리를 듣고 일어나 국수를 먹고, 주은은 문밖에서 운영이 국수를 먹는 소리를 듣고 있다.

 


다음날 윤영이 옥상으로 올라 가려다 이사장과 송현의 소리를 듣고 망설이다 올라간다. 송현과 이사장은 108배를 하고 있다. 윤영은 누나에게 밖에 나가자고 말하는데, 송현은 아직 53배가 남았다면서 다하고 가겠다고 말한다.

 

 

윤영은 거리에 전시된 일제시대 사진을 보고 혼자 찻집 앉아서 기다린다. 잠시뒤 송현이 찻집을 찾아와 왠일로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냐고 묻는다. 윤영은 송현의 옷이 또 바뀌었다고 말하면서 계산을 윤영에게 미루고 찻집을 나간다.

 


길을 걸어가던 송현은 점집을 발견하고 안으로 들어간다. 송현은 너무 피곤하다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점쟁이는 그렇게 많이 알면 점집을 개업하라고 말한다. 점집에서 나온 송현은 윤영을 발견하고 뭐하는지 묻는다. 윤영은 점집 뒤쪽에 나있는 철로에 누워 있다. 윤영은 어머니가 이렇게 돌아가셨다고 말하고 걸어간다.

 

 

주은은 방안에서 인형을 만지고 있다. 민박집 대문 밖에 일본 관광객이 민박집을 찾고 있다. 송현과 윤영이 민박집으로 돌아오면서 관광객과 대화를 나눈다. 그때 이사장이 밖으로 나와 방이 모두 찾다고 말하고 안으로 들어간다. 관광객은 발길을 돌려 다른곳으로 이동한다.

 


윤영은 옥상으로 올라갔다가 옆집에서 공연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내려가서 구경한다. 송현은 이사장이 사진 촬영을 하는 곳을 따라간다. 이사장에게 풍경사진만 찍고 자신은 안찍어주냐고 묻는다. 그러자 이사장이 송현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는데, 방향을 돌려 옆쪽 풍경사진을 찍는다.

 

 

송현은 이사장과 걸으면서 어디에서 군산으로 왔는지 묻는다. 이사장은 일본에서 온 교포라고 말한다. 이사장은 일본 후쿠오카에서 살았었다고 말한다. 송현은 왜 군산으로 왔는지 묻는다. 이사장은 주은의 엄마 고향이 군산이라고 말한다. 송현은 아내가 어떻게 되었는지 묻는다. 이사장은 아내는 세상을 떠났다고 말한다.

 

 

잠시 앉아 쉬면서 송현은 아내가 어떻게 죽었는지 묻는다. 이사장은 잠시뒤 일본어로 이야기를 한다. '딸이 사춘기일 때쯤 아내와 차에서 심하게 다투었고, 아내는 화가나서 차를 세우라고 했다'고 한다. '차를 세우자 바로 문을 열고 내리다 달려오는 트럭에 치였고, 딸아이가 그 모습을 모두 봤다'고 말한다. 송현은 무슨말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윤영이 마당에 혼자 않아 있다. 주은이 CCTV카메라로 그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인형을 모니터에 가져다 댄다. 윤영은 이사장의 사진 작업실로 들어와 안에 걸려 있는 사진들을 바라본다. 현상 중이던 사진을 보고 밖으로 나와 카메라를 노려보고 이동한다. 윤영의 행동에 놀란 주은은 몸을 숨기고, 윤영은 주은이 지켜보던 방으로 들어와 모니터를 잠시 바라본다. 그때 이사장과 송현이 돌아오면서 집앞에서 껴안는 모습을 보고 밖으로 나간다.

 

 

 

 

 

방에 숨어 있던 주은은 방으로 돌아와 모니터를 본다. 윤영이 다시 방으로 돌아오자 인형을 떨어뜨린뒤 작은 구멍으로 빠져나간다. 윤영은 떨어진 인형을 발견하고 마당에서 앉아 주은을 기다린다. 주은이 대문밖으로 걸어가자 윤영은 그녀의 뒤를 따라간다.

 

 

 

 

 

칼국수 식당에서 주은과 식당주인이 일본어로 대화를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윤영이 식당으로 들어와 주은의 인형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옆자리에 앉는다. 주은이는 인형을 들고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윤영은 식당 주인에게 이름이 뭔지 물어본다. 그녀는 백화라고 대답한다. 윤영은 이름이 너무 아름답다고 말하고, 식당주인은 젊은 사람이 옛날 정서가 살아있다면서 함께 술을 마신다. 주은이는 방안에 앉아 인형을 만지고 있다.

 

 

 

 

 

송현은 혼자 옥상에 앉아 캔맥주를 마시고 있다. 송현은 이사장의 작업실을 찾아와 자신에 대해 궁금한게 없는지 묻는다. 이사장은 작업을 하면서 송현의 남편이 있는지 묻는다. 송현은 남편이 마음속에서 죽었다고 말한다. 이사장은 송현이 취한것 같다고 말하자, 그녀는 서울에 있을때 매일 취해 있었다고 말한다.

 

 

송현은 이사장에게 남자들이 이세상에 왜 온거 같냐고 묻는다. 그녀는 남자들이 여자들에게 상처를 주기위해 세상에 왔다고 말한다. 송현은 이사장이 여자한테 상처를 안줄것 같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싫은지 묻는다. 이사장은 너무 오래됐다고 말한다.

 

 

술취한 윤영은 돌아오는길에 공터에서 혼자 연습중인 남자를 발견하고, 뭐하는 사람인지 묻는다. 민박집에 도착한 윤영은 이사장의 작업실 앞에 앉아 담배를 물고 있다. 밖으로 나오던 송현은 뭐하는거냐고 말하고 방으로 들어간다.

 

 

다음날 송현과 윤영은 절을 찾아간다. 송현은 108배를 하고 윤영은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다 밖으로 나와 주위를 둘러본다.

 


민박집으로 돌아와 마당에 앉아 있는데, 주은이 윤영의 옆에 앉는다. 주은은 윤영의 손을 자신의 목에 가져다 댄다. 그때 송현이 들어오면서 그 모습을 보고 뭐하는거냐고 묻는다. 주은은 놀라 방으로 들어가버리고, 이사장이 무슨일 이냐고 묻는다.

 

 

윤영은 자신이 개꿈을 꾼것 같다고 말하며 이사장에게 인사를 하고 민박집을 나온다. 주은이 집을 나와 윤영을 뒤따라 간다. 윤영은 배를 타고 섬으로 이동하고, 주은도 배를 타고 섬으로 가고 있다. 윤영은 섬의 대나무 숲에서 주은의 모습을 바라본다. 주은이는 대나무 숲을 지나 아래쪽으로 내려간다.

 

 

 

 

 

 

송현은 민박집에 걸려있는 섬 사진을 바라보다 마당에 앉아 담배를 피운다. 그때 이사장이 송현을 부르면서 필름 몇통이 없어졌다면서 본적이 있는지 묻는다. 송현은 필름이 없어진 것을 왜 자신에게 묻냐고 대답한다.

 

 

송현은 민박집을 나와 길을 걷다가 칼국수 집으로 들어간다. 송현은 칼국수집 사장에게 같이 술한잔 하자고 말한다. 두사람은 함께 술을 마신다. 사장은 송현에게 젊고 잘생긴 남자는 갔는지 묻는다. 송현이 날씨를 보면서 바람이 많이 분다고 말하자, 사장은 태풍이 올때가 되었다고 말한다. 송현이 눈물을 흘리자, 사장은 허리를 펴고, 숨을 깊게 들이쉬라고 말한다.

 

 

 

 

 

경찰서에서 경찰은 윤영에게 계속 입다물고 있으면 해결될것 같냐면서 피해자가 깨어나면 끝이라고 말한다. 경찰은 이사장에게 잠깐이면 된다면서 피해자 진술을 할 수 있게 부탁을 한다. 이사장은 주은이가 낮선사람과 이야기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경찰이 왜 그러냐고 묻자, 아이가 자폐가 있어서 그런것이니 힘들게 하지말라고 말한다.

 

 

병실에 있던 송현이 문을 열고 나온다. 경찰은 피해자 본인 진술이 있어야 정황파악이 된다며 이사장에게 도와 달라고 말한다. 병실로 이사장이 들어가자 경찰도 뒤따라 들어간다.

 

 

주은은 천장을 보면서 누워있다. 이사장은 딸의 상태를 보고 힘들것 같다고 말한다. 경찰은 주은과 함께 있던 남자를 잡았다면서, 그남자가 무슨짓을 했는지 말만하면 바로 잡아 넣을수 있다고 말한다. 잠시뒤 주은이 일어나 앉으면서 일본어로 이야기를 한다. 자신의 나이가 스물 세살이고, 그 남자는 자신에게 아무짓도 안했고 자신을 구해줬다고 말한다.

 

 

윤영은 풀려나고 서울로 돌아오는 버스를 타고 있다. 윤영의 서울집 마당에서 윤영의 아버지가(동방우)가 거위를 보면서 '영아' 라고 부른다. 도우미(김희정)이 다가와 괜찮는지 묻는데 대답도 하지 않고 일어선다.

 

 

 

 

 

윤영이 집에 돌아와 도우미와 이야기를 나눈다. 윤영은 어머니 고향인 군산에 다녀왔다고 말한다. 도우미는 아버지 치매가 있어서 신경써야할것 같다고 말한다. 도우미는 아버지가 거위를 보면서 '영아, 영아'라고 부르면서 끌어안고 울기도 한다고 말한다.

 

 

윤영은 수박과 참외를 들고 아버지가 있는 해병대 전우회 사무실로 찾아간다. 아버지에게 과일을 건네주고 돌아가는데 해병대 후배가 효자라고 말한다. 그러자 아버지는 백수가 무슨 효자냐고 말한다.

 

 

윤영은 걸어가다 거리에서 이주민 차별에 대한 시위를 하고 남자를 발견하고 다가가서 조선족이 맞는지 묻는다. 그 남자는 그냥 갈길 가라며 욕을한다. 남자는 다시 마이크를 잡고 조선족 말투로 시위를 한다.

 

 

 

 

 

 

윤영은 약국에서 약사(한예리)에게 자신을 기억하는지 묻는다. 운영은 몇일전 약국에서 치통약을 사고 돈을 주지 못했다고 말한다. 약사는 그랬냐고 묻는다. 윤영은 비타민 하나 달라고 말한다. 가방에서 돈을 꺼내려던 윤영은 가방안에 있던 필름을 발견하고 당겨본다.

 

 

윤영은 치과를 찾아가 바로 치 진료실로 들어간다. 치과원장(이미숙)은 갑자기 무슨일이냐고 묻는다. 윤영은 허락해 준다면 병원에서 시내 야경을 보고싶다고 말한다. 치과원장은 동생에게 전화를 하고 바로 쫓아 버리겠다고 말한다. 윤영은 공원에서 누워 시간을 보내다가 한명이 운동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옆에서 같이 운동을 한다. 밤이되고 윤영은 치과에서 시내 야경을 바라본다.

 

 

 

 

 

<군산 떠나기 전>
윤영은 치통을 느끼면서 길을 걷고 있다. 거리에서 이주민 차별에 대한 시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을 바라본다. 약국에서 치통약을 구매하려는데 지갑이 없어서 다시오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약사는 참을 수 있겠냐면서 약을 먹고 가라고 약을 건네준다. 윤영은 뭘 믿고 자신에게 그냥 약을 주냐면서 자신을 믿냐고 묻는다. 나가려던 윤영은 약사에게 혹시 본적이 있는지 물으면서 돈은 나중에 꼭 주겠다고 말한다.

 

 

 

 

 

윤영은 다시 거리에서 집회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그때 앞에서 듣고 있던 송현이 뒤돌아보고 뒤쪽으로 걸어와 윤영의 옆에 선다. 송현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자 옆구리를 찌른다. 윤영은 송현을 알아보고 형수가 여기에 왜 있냐고 묻는다. 송현은 이제 형수가 아니라면서, 이혼했다고 말한다. 윤영은 잘 됐다면서, 다시보니 좋다고 말한다. 윤영은 시위하는 사람을 보면서 말하는게 좀 이상하다면서 조선족이 맞냐고 묻는다.

 

 

두사람은 함께 술을 마신다. 송현은 요즘도 놀면서 시 쓰고 있냐고 묻는다. 송현은 시 쓰다가 관둔 놈들이 제일 나쁜놈이라면서 나이도 있으니 이제 뭐라도 해야한다고 말한다.

 

 

송현은 30년대에 할아버지와 큰할아버지가 만주에서 살다가 할아버지는 돌아오고, 큰할아버지는 계속 만주에서 살았다고 말한다. 할아버지가 안돌아오고 만주에서 살았다면 자신도 조선족이 되었을 거라고 말한다. 이게 다 우연이라고 말한다.

 

 

윤영은 갑자기 일어나 송현의 얼굴을 만지고, 자신의 얼굴을 만진다. 송현은 윤영의 하는짓도 애매하고, 하는말도 애매하고, 이름도 애매하다고 말한다. 송현이 윤영을 이제 '영아'라고 부르겠다고 하자, 윤영은 일어나면서 돌아가신 어머니가 그렇게 불렀다고 말한다.

 

 

다음날 윤영은 치통때문에 잠에서 깨고 약을 먹는다. 아버지는 마당에 있는 거위에게 상추한번 먹어보라고 말하고 자신이 먹는다. 윤영 아버지는 아침 식사를 하면서 조선족에 대해 안좋게 말한다. 윤영은 말이 너무 심하다면서 아버지를 말린다. 도우미는 화를 내면서 방으로 돌아간다.

 

 

 

 

 

 

윤영은 집을 나서다 골목에서 마을 어른을 만난다. 마을 어른이 아버지의 안부를 묻자 윤영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말하고 지나간다. 윤영은 송현과의 약속장소로 나가는데, 송현은 자신을 기다리게 했다면서 타박한다. 송현은 사촌언니가 운영하는 치과로 윤영을 데리고 가서 가서 소개한다. 사촌언니는 윤영의 충치를 치료해준다. 송현은 치과에서 야경을 보면 멋지겠다고 말한다.

 

 

 

 

 

두사람은 윤동주시인 문학관에서 찾아간다. 송현은 연변 출신인 윤동주시인이 계속 그곳에 살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것 같냐고 묻는다. 윤영은 그랬다면 조선족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두사람은 문학관 안으로 들어가 영상을 관람한다. 윤동주시인 문학관을 나오던 윤영은 치과원장을 어디서 본 것 같다고 말한다.

 

 

송현과 운영은 카페로 들어가서 커피 주문을 한다. 송현은 아메리카노 두잔을 주문하고, 계산은 나중에 하겠다고 말한다. 주인(정은채)은 그렇게 하라고 말한 뒤 커피를 만든다. 커피가 나오자 송현이 한잔은 카푸치노로 바꾸고 싶다고 말한다. 주인은 알겠다면서 카푸치노를 다시 만든다. 윤영은 퍼즐을 가져와 테이블에 올려놓고 맞춰보고 있다.

 

 

 

 

 

주인이 커피를 자리로 가져다 주는데, 송현이 자리가 불편한 것 같다면서 창가 자리로 옮긴다. 운영도 덩달아 퍼즐을 그대로 두고 자리를 옮겨 앉는다. 그때 송현의 전남편(윤제문)이 가페에 도착하여 오토바이에서 내리면서 두사람과 눈이 마주친다.

 

 

전남편은 여기에 왠 일이냐고 묻는다. 윤영은 우연히 형수님 만나서 왔다고 말한다. 전남편은 카운터로 가서 주인(정은채)에게 두사람이 언제 왔는지 묻는다. 카페 주인은 좀 됐다고 말한다.

 

 

그때 송현이 다가와 계산을 하겠다고 말한다. 돈을 주면서 악수 하자며 손을 내민다. 송현은 손이 차다는 말을 하고 카페를 나온뒤 앞에 세워둔 전남편의 오토바이를 발로 차버린다. 전남편은 가게 안에서 송현의 모습을 지켜본다.

 

 

송현은 윤영에게 카페주인 어떠냐고 묻는다. 윤영은 카페주인이 이쁘다고 말한다. 그때 중국 관광객들이 두사람에게 인사동 가는 길을 물어본다. 송현이 더듬 거리면서 영어로 하자 옆에 있던 관광객이 못알아 듣겠다면서 그냥 가자며 중국말로 말한다.

 

 

윤영은 중국어로 '직진해서 신호등만 건너면 인사동'이라고 알려준다. 윤영은 연희동에 살면서 아버지가 화교학교 교장선생님과 친구여서 화교학교에 2년 다녔다고 말한다. 그때 화교학교를 대만에서 운영했는데, 아버지가 대만은 좋아해도 중국은 싫어한다고 말한다. 길가던 두사람은 잠시 앉아서 대화를 나눈다.

 

 

그때 윤영의 아버지가 지나가고, 윤영은 아버지를 부른다. 아버지는 사람 잘못본것 같다면서 이런 아들이 없다고 말하고 돌아선다. 윤영이 아버지에게 다가가 왜 그러는지 묻는다. 그러자 아버지는 아들이 '아버지가 죽었다'고 했다면서 길을 간다.

 

 

윤영과 송현은 그날 저녁에 또 술을 마신다. 송현은 108배 이야기를 하다가 보여주겠다고 말한다. 윤영이 말리지만 송현은 식당안에서 108배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식당안에 있던 다른 사람도 송현의 행동을 지켜본다.

 

 

 

 

 

송현은 윤영에게 보여줄것이 없냐고 묻는다. 윤영은 원하냐면서 식당 중앙에서 중국어로 '영아 / 거위를 노래하다'를 부르며 어깨춤을 춘다. '거위야 거위야 거위야, 굽은 목으로 하늘 향해 노래하네, 흰 깃털 푸른 물에 떠다니고, 붉은 발바닥으로 파도를 일으킨다.' 식당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윤영을 지켜본다.

 

 

 

 

 

그때 송현의 전남편이 가게로 들어오고, 윤영에게 뭐하는거냐고 묻는다. 윤영은 형을 데리고 테이블로 돌아간다. 전남편은 송현에게 카페에서 뭐하는 짓이었냐면서 너무한거 아니냐고 말한다. 윤영에게는 오토바이 값 물어내라고 말한다.

 

 

송현은 전편을 안으면서 우리는 부부였다고 말한다. 그러자 윤영은 테이블을 치면서 손떼라고 말한다. 그러자 송현이 뭔데 그러냐고 묻는다. 전남편이 송현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기대자 송현은 전남편에게 한만더 만지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한다.

 

 

다음날 아침 윤영은 집으로 돌아오고, 우편함에서 편지를 챙겨서 집으로 들어간다. 윤영은 도우미의 이름이 '윤순희'가 맞는지 묻는다. 용정시 명동촌에서 편지 왔다면서 그곳이 윤동주 시인이 태어난 곳이 맞는지 묻는다. 도우미는 윤동주가 증조할아버지의 사촌이라고 말한다. 윤영은 반가워하면서 도우미 손을 잡는다. 그때 아버지가 그 모습을 바라본다. 도우미는 윤영의 손을 뿌리치고 방으로 들어가고, 윤영도 자신의 방으로 들어간다.

 

 

윤영과 송현은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른다. 윤영은 부르고 싶은 노래를 찾는데 어디있는지 못찾겠다고 말한다. 송현은 반주없이 부르라고 말한다. 윤영은 반주없이 노래를 부르다말고 노래방 밖으로 나온다. 송현은 윤영에게 뭐든지 그렇게 하다 그만두고 절반만 하냐고 묻는다.

 

 

윤영은 송현에게 군산에 가봤냐고 묻는다. 두사람은 함께 군산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있다. 군산가는 버스안에서 송현은 윤영에게 어머니는 어떤분이었는지 묻는다. 윤영은 10년전에 돌아가셨는데 잘 웃던 분이었고, 왠지 슬퍼보였다고 말한다. 두사람이 군산고속버스터미널에서 내려 함께 길을 걸어가면서 영화는 끝난다.

 

 

 

 

 

 

 

 

 

咏鹅(영아) / 거위를 노래하다

 

 

- 骆宾王(낙빈왕) -

 

거위야 거위야 거위야(鹅, 鹅, 鹅,)
굽은 목으로 하늘 향해 노래하네(曲项向天歌)
흰 깃털 푸른 물에 떠다니고(白毛浮绿水)
붉은 발바닥으로 파도를 일으킨다(白毛浮绿水)

 

 

 

 

 

[사진 출처] 영화 군산-거위를 노래하다(Ode to the Goose) 스틸컷

 

 

 

 

 

 

지금까지 영화 예고편, 인터뷰 영상들을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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