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에서 빙판위에서 음악에 맞추어 무용을 하듯이 다양항 기술을 선보이는 경기가 있다. 음악과 안무가 곁들여져 동계 스포츠 종목 중 가장 우아하면서도 예술적인 경기인 피겨 스케이팅(링크 위의 예술)의 유래, 경기규칙, 용어에 대해 알아보자.
피겨 스테이팅(Figure Skating)의 유래, 경기규칙, 용어에 대해 알아보자
[출처] 평창 동계올림픽 홈페이지(민유라, 겜린)
피겨 스테이팅(Figure Skating)의 유래
약 500년 전 스케이팅을 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지만 피겨스케이팅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1742년 영국에서 처음으로 피겨스케이팅 클럽이 설립되었는데, 당시의 경기는 오늘날과 같이 우아한 자세나 동작을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스케이트 날로 일정한 도형을 얼마나 정확히 그리냐 하는 것이었다. 피겨라는 명칭도 바로 도형을 그리는 데에서 유래한다.
1850년 에드워드 부시넬이 금속제 날을 장착한 스케이트를 개발하였으며, 1860년대에 발레 무용수 출신 잭슨 하인즈가 스케이팅에 안무를 넣어 오늘날 피겨스케이팅의 기본을 만들어내 현대 프리 스타일 피겨스케이팅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다.
1882년 스웨덴의 악셀 파울젠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세계 스케이팅 모임에서 1회전 반의 점프를 성공시키며 다양한 기술을 도입하여 악셀 점프에 이름을 남겼다.
1891년에 유럽선수권대회가 시작되었으며, 1892년 국제스케이팅연맹이 창립되었다. 제1회 세계선수권대회는 1896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렸다. 초기에는 남자 선수만 참가하다 1902년 대회에 영국의 마지 시어스가 참가해 남자들과 겨루어 당당히 은메달을 차지하였다. 이후 1906년부터는 여자 싱글 부문을 독립시켰다. 스웨덴의 울리히 살코는 1901년부터 1911년까지 세계선수권대회를 10연패하였는데, 살코점프는 바로 그의 이름을 따 지은 것이다.
1908년 런던 하계 올림픽 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남녀 싱글과 혼성 페어 세 경기가 열렸으며, 1924년 동계 올림픽이 시작되자 정식 종목으로 지정되었다. 1976년 인스부르크 대회 때부터 혼성 아이스댄스가 추가되었으며, 2014년 소치 대회 때 팀 이벤트 경기가 추가되어 올림픽에는 모두 5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 피겨 스테이팅(Figure Skating) 역사
1927년 도입되었으나 일부 부유층의 전유물로 여겨져 해방 전까지는 국내 대회조차 열리지 않았다. 1955년 전국빙상선수권대회에서 처음 경기가 시작되었으며, 올림픽에는 1968년 그르노블 대회에 처음 참가하였다.
이후 오랫동안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올리지 못하다 2004년 국제빙상연맹 주니어그랑프리파이널에서 김연아가 준우승하며 한국의 피겨스케이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김연아는 2005년 같은 대회에서 우승하였고, 2006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도 석권하였다
이후 김연아는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총점 207.71을 기록,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200점을 넘겼다.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는 쇼트프로그램 78.50, 프리스케이팅 150.06점, 총점 228.56점으로 세계기록을 갈아치우며 한국 최초의 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을 획득하였다. 또한 2014년 소치 대회에서도 월등한 기량을 선보이며 은메달을 획득하였다.
김연아의 등장으로 피겨스케이팅에 대한 인기와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였고, 어린 선수들도 부쩍 늘어나며 피겨스케이팅의 저변이 확대되어 향후 더욱 큰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2010년 캐나다 벤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은메달
피겨 스테이팅(Figure Skating) 경기 방법 및 규칙
올림픽 리그 구성
올림픽 전 세계선수권대회 성적을 토대로 국제빙상연맹에서 나라별로 쿼터를 배정한다. 선수 또는 팀이 2위 이내에 입상하면 해당 국가에 3장을 부여하며, 10위 내에 들면 2장을 부여한다. 출전 선수 또는 팀의 수가 2이면 모든 선수의 랭킹을 합쳐 13위 이내이면 3장을, 28위 이내면 2장을 부여한다. 출전 선수 또는 팀의 수가 3이면 상위 두 선수가 13위 이내이면 3장을, 28위 이내이면 2장을 부여한다.
남녀 싱글은 30명까지 출전할 수 있고, 페어 경기는 20팀, 아이스댄스에는 24팀이 출전할 수 있다. 세계선수권대회 이외에도 올림픽 예선 경기를 치러 인원수를 맞출 수 있다.
경기방법 및 규칙
음악에 맞춰 빙판 위를 돌며 다양한 동작과 기술을 선보이는 종목으로 남녀 싱글과 페어, 아이스댄스, 팀 이벤트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 싱글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을 나누어 진행되는데, 쇼트의 경우 2분 40초±10초, 프리의 경우 남자는 4분 30초±10초, 여자 4분±10초의 시간이 주어진다. 쇼트프로그램은 점프와 스핀, 스텝 등 정해진 8가지 기술(점프 3개, 스핀 3개, 스텝 2개)을 넣어 자신의 안무로 연기를 하는 것을 말하고, 프리스케이팅은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준비한 안무를 자유롭게 선보이는 것을 말한다. 점프 7개, 스핀 3개, 스텝 1개, 스파이럴 1개 등 모두 12가지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둘 다 시간 미달이나 초과시 5초마다 1.0점이 감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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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평창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2. 페어
남녀 한 조를 이루어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을 나누어 치른다. 하나의 요소를 같이 실행하기도 하며, 드로우 점프(남자가 여자를 점프할 수 있도록 던지는 것), 리프트(다양한 잡기와 자세로 남자가 여자를 머리 위로 올리는 동작), 페어 스핀(두 선수가 공통의 축을 중심으로 회전하는 동작), 데스 스파이럴(남자가 축이 되고 여자가 주위를 도는 것) 등 페어에서만 가능한 요소들을 실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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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평창 동계올림픽 홈페이지(민유라, 겜린)
3. 아이스댄스
남녀 한 조를 이루어 쇼트댄스와 프리댄스로 나뉘어 치른다. 서로 가까이 잡고 음악에 맞춰 다양한 스텝과 기술을 선보여야 하는데, 서로 5초 이상 떨어지거나 리프트 시 남자가 여자를 들어올려 3초 이상 머리 위로 팔을 뻗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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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평창 동계올림픽 홈페이지(민유라, 겜린)
4. 팀 이벤트
10개국이 참가해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등 4개 세부 종목을 겨루어 합계로 순위를 결정한다. 각각의 세부 경기방법은 해당 종목 경기에 준한다.
[출처] 평창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채점
기술점수와 프로그램 구성점수를 합산하여 순위를 정한다. 기술점수는 선수가 수행한 기술요소들을 얼마나 잘 수행하였느냐에 따라 가감점을 주며, 프로그램 구성점수는 전체적인 연기를 5가지 구성 항목(스케이팅 기술, 전환과 풋워크의 연결, 연기와 수행, 안무 구성, 음악 해석력)으로 나누어 점수를 산정한다. 점수는 최소 0.25점부터 10점까지 매겨진다.
남녀 싱글과 페어는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기술 수행 여부에 따라 가점 또는 감점을 하여 두 종목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아이스댄스는 시간 제한이 없는 컴퍼서리(compulsory) 댄스, 제한 시간 2분의 오리지널 댄스, 제한 시간 4분의 프리 댄스를 시행하여 세 부분 점수를 합산하여 순위를 정한다. 두 바퀴 이상의 회전 점프는 허용하지 않으며, 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를 어깨 높이 이상으로 들어올리면 감점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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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구 및 경기장 규격
용구 및 경기장 규격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경기장 규격 : 길이 56~60m, 너비 26~3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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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용구 규정
1. 스케이트
날의 두께가 4~5mm로 일반 스케이트보다 두꺼우며, 앞 부분에는 점프할 때 편리하도록 톱니(toe)가 있다. 날에는 오목한 홈이 있다. 날의 양 에지(edge) 사이를 측정하였을 때 날의 너비가 변하지 않게 단면이 오목해지도록 갈아야 한다. 그러나 단면이 약간 좁아지거나 가늘게 하는 것은 허용된다.
2. 복장
운동경기에 적합하고 기품이 있어야 한다.
남자의 경우 바지만 허용되며 타이츠는 불허한다.
액세서리와 소도구 착용은 금지된다.
아이스댄스의 경우 여자는 반드시 치마를 착용한다.
지나친 노출이나 적합하지 않은 의상은 감점(1.0) 요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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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점프(jump)
크게 토(toe) 점프와 에지(edge) 점프로 나뉘며, 공중 회전수에 따라 싱글(1바퀴), 더블(2바퀴), 트리플(3바퀴), 쿼드(4바퀴)를 앞에 붙인다.
토 점프
스케이트 앞쪽의 톱니(toe)로 빙판을 찍으면서 솟구치는 점프이다.
(1) 토 루프(toe loop) : 후진하며 오른발은 아웃사이드 에지 상태에서 왼발의 토를 빙판에 찍어 점프하여 회전하고 오른발로 착지한다.
(2) 플립(flip) : 후진하며 왼발은 인사이드 에지 상태에서 오른발의 토를 사용하여 뒤로 점프한 뒤 오른발로 착지하는 기술로서 주로 콤비네이션 점프의 첫 점프로 이용된다.
(3) 러츠(lutz) : 후진하며 왼발은 아웃사이드 에지 상태에서 오른발의 토를 사용하여 뒤로 점프하며 회전하고 착지하는 기술로서 콤비네이션 점프나 단독 점프로 이용한다.
에지 점프
스케이트 날의 인사이드 또는 아웃사이드 에지를 활용하여 한 발로 뛰어오르는 점프
(1) 살코(salchow) : 후진하며 왼발의 인사이드 에지로 점프하여 회전하고 오른발의 아웃사이드 에지로 착지한다.
(2) 루프(loop) : 후진하며 오른발의 아웃사이드 에지로 점프하여 회전하고 오른발의 아웃사이드 에지로 착지한다.
(3) 악셀(axel) : 전진하며 왼발의 아웃사이드 에지로 점프하여 회전하고 오른발의 아웃사이드 에지로 착지. 다른 점프보다 0.5회전을 더하게 되어 가장 어려운 점프 기술로 간주된다.
피겨스케이팅 스핀(spin)
크게 업라이트 스핀(upright spin), 시트 스핀(sit spin), 카멜 스핀(camel spin) 등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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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라이트 스핀(upright spin)
제자리에 선 채로 회전하는 기술
(2) 기본 한 발 스핀 : 한 발을 빙판에 두고 회전
(3) 스크래치 스핀 : 빙판에 둔 발의 앞에 나머지 떠 있는 발을 교차시키며 회전
(4) 백 스크래치 스핀 : 떠 있는 발을 뒤로 하고 뒤쪽 방향의 아웃사이드 에지로 회전
(5) I 스핀 : 한쪽 다리를 거의 수직으로 끌어올려 영어의 I 자 모양을 이루어 회전
(6) 비엘만 스핀 : 한쪽 다리를 머리 뒤쪽으로 끌어올려 손으로 잡고 회전
(7) 레이백 스핀 : 등을 뒤로 젖히고 떠 있는 한쪽 발을 뒤로 구부린 자세에서 양팔을 위로 뻗은 채 회전
(8) Y 스핀 : 한쪽 발을 옆으로 뻗어 영어의 Y 자 모양을 이루어 회전
시트 스핀(sit spin)
한쪽 발을 축으로 하여 앉아서 회전하는 기술
(1) 플라잉 시트 스핀 : 빙판에 놓인 발은 무릎을 굽히고 떠 있는 발은 앞을 향하여 뻗은 채 회전하는 기본 동작을 비롯하여 회전하기 전에 점프를 한다.
(2) 팬케이크 스핀 : 떠 있는 다리를 몸쪽으로 하고 상체를 구부려 팬케이크 모양을 한 채 회전
(3) 브로큰 레그 시트 스핀 : 떠 있는 다리를 엉덩이 쪽으로 향한 채 회전
(4) 코크 스크루 시트 스핀 : 떠 있는 발을 빙판에 놓은 발 뒤로 교차한 채 회전
(5) 캐논볼 스핀 : 떠 있는 다리를 빙판에 놓은 다리의 허벅지 위에 올리고 팔은 빙판에 놓인 다리를 눌러 캐논볼 모양을 한 채 회전
카멜 스핀(camel spin)
한쪽 발로 서서 몸을 T자 모양으로 만든 뒤 회전하는 기술
(1) 플라잉 카멜 스핀 : 떠 있는 발을 엉덩이 높이로 뒤로 뻗어서 수평을 이룬 자세에서 회전하는 기본 동작을 비롯하여 점프를 도입한 스핀
(2) 일루전 스핀 : 회전하는 동안 몸을 위아래로 기울이는 기술
(3) 도넛 스핀 : 등을 뒤로 젖힌 상태에서 떠 있는 발의 스케이트 날을 한 팔 또는 양 팔로 잡고 몸을 원 모양으로 만들어 회전
(4) 버터플라이 스핀 : 공중에서 빙판과 평행을 이루는 자세로 다리를 교차하고 양 발을 비틀어서 도약
스파이럴(spiral)
한쪽 발을 들어 엉덩이 위로 유지한 채 빙판을 앞으로 또는 뒤로 활주하는 기술을 말한다. 크게 캐치풋(catch foot) 언서포티드(unsupported, 또는 언어시스티드)로 구별한다. 이 밖에도 페어 경기에서 데드(death) 스파이럴이 있으며, 한 가지 이상의 스파이럴 자세와 날이 연속하여 실행되는 것을 스파이럴 시퀀스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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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풋 스파이럴
발을 손으로 잡고 활주하는 기술이다.
(2) 크로스그랩 스파이럴 : 들어올린 다리를 반대쪽 손으로 고정시키는 동작
(3) Y 스파이럴 : 공중에 위치한 발을 같은 방향의 손으로 잡아서 올린 채 빙판을 활주하는 동작
(4) 캐리건 스파이럴 : 낸시 캐리건 선수가 만들어낸 스파이럴로, 한 발을 들고 허벅지를 손으로 잡아서 활주한다.
언서포티드 스파이럴
발을 손으로 잡지 않는다.
(2) 샬롯 스파이럴 : 몸통을 아래로 내려 빙판을 활주하는 다리를 잡고 자유로운 다리는 위로 쭉 뻗는 자세
(3) 팬 스파이럴 : 공중의 다리를 잡지 않고 앞이나 옆으로 고정시킨 채 후진 바깥날 스파이럴을 이룬다.
데드 스파이럴
페어 경기 중 커플이 선보이는 동작으로, 남자가 여자의 뻗은 팔을 잡고 제자리에서 스핀으로 돌며, 여자는 최대한 몸을 빙판과 가까이 낮춘다.
스파이럴 시퀀스
한 가지 이상의 스파이럴 자세와 날이 연속하여 실행되는 것을 말하며, 한 자세 당 최소 3초 이상 유지되어야 인정받는다. 페어 경기의 경우 파트너 당 2가지 자세가 나와야 한다.
[출처] 평창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대한 빙상경기연맹, 다음백과
대한 빙상경기연맹 : http://www.skating.or.kr/index.do
평창 동계올림픽 홈페이지 : https://www.pyeongchang2018.com/
지금까지 동계스포츠 중의 하나인 피겨 스테이팅(Figure Skating)에 대해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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