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21년 전 IMF(국제통화기금)의 구제금융을 받기전 일주일의 상황을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 위기를 방관하는 사람, 위기를 이용하는 사람,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의 모습을 교차시키면서 보여주고 있다.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실제 사실과 다를 수도 있지만, 너무나 사실적이기 때문이 슬프고 화가났다. 영화가 끝난 뒤에도 바로 자리를 뜰 수가 없었다.
영화 대사에도 나왔지만 역사는 반복되고, 또 다시 당하지 않으려면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어야 한다. 지금의 시대 상황을 봤을때 가까운 미래에 또 다시 위기가 찾아 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Default, 2018) 후기, 결말, 줄거리
국가부도의 날(Default)
- 한국, 드라마
- 2018.11.28 개봉, 12세이상관람가, 114분
- 감독 : 최국희
- 출연 :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김혜수(한시현 역)
유아인(윤정학 역)
허준호(갑수 역)
조우진(재정국 차관 역)
뱅상 카셀(IMF 총재 역)
김홍파(새 경제수석 역)
엄효섭(전 경제수석 역)
류덕환(오렌지 역)
박진주(강윤주 역)
한지만(이아람 역)
국가부도의 날(Default) 줄거리
우리나라는 1995년에는 GDP(국내총샌산) 9.6% 성장했었고, 1996년에는 실업률이 2%대 였다. 1996년에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가입하였지만, 1997년 1월 23일 재계서열 14위인 한보그룹의 한보철강이 부도처리 되면서 위기가 커져갔다.
[1997년 11월 5일]
미국 월스트리트에서는 모든 투자자들은 한국을 떠나라는 메일이 발송된다.
[1997년 11월 15일]
- 외환 보유고는 158억 달러
경제성장률은 7%로 상향조정되었다.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김혜수)는 한국은행으로 출근하고 있다.
<갑수>
갑수(허준호)는 공장으로 출근해서 그릇을 만들고 있다. 갑수는 영범(전배수)와 점심을 먹다가 미도파 백화점에 그릇을 납품해달라는 전화를 받고 좋아한다.
<윤정학>
고려종금사의 윤정학(유아인) 과장은 신입사원을 데리고 연수를 떠난다. 신입사원들은 다른 곳에서는 다른 회사 면접을 못보게 돈도 준다는 말을 한다. 윤정학은 가방에서 돈봉투를 꺼내 신입사원들에게 나워준다. 윤정학 과장은 버스안에서 미국 투자자 존슨에게 투자철수 문제로 전화를 한다. 전화 통화를 하던 윤과장은 여성시대라는 라디오 방송을 듣게 된다. 사연의 내용은 가게에 몇일째 손님이 오지 않고, 월급도 제때 받지 못해서 힘든상황이고, 거래업체의 부대로 사업이 힘들다는 내용이다.
<한시현>
한국은행 총장(권해효)는 한시현의 보고서를 보고 다급히 전화해서 한시현 팀장을 호출한다. 한시현 팀장이 학국은행 총장의 호출을 받고 사무실로 찾아간다. 총장은 왜 이제서야 보고하느냐고 화를 내지만, 한팀장은 보고서를 6번이나 올렸다고 말한다. 총장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어본다. 한팀장은 우선 경제수석과 실무자를 소집해야한다고 말한다. 한팀장은 사무실로 돌아와 보고서에 대해 알려주고 팀원들에게 보고서와 관련된 자료(외환보유고 등)을 최신화할 것을 지시한다.
한국은행 총장과 함께 경제수석(엄효섭)을 만나는데, 경제수석은 왜 미리 말하지 않았냐면서 화를 낸다. 그러면서 경제부처실무자 누구를 소집시켜야 하는지 물어본다. 한팀장은 재정국 차관(조우진)과 금융실장(김형묵)을 불러야 한다고 말한다.
경제수석과 함께 회의실에 도착하는데, 재정국 차관은 골프연습을 하고 있다. 한팀장이 브리핑을 시작한다. 한팀장은 동남아시아사태 이후 달러가 빠져나가고 있고, 한보철강 부도사태 이후 외국 투자자들이 투자철수를 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환율 800원대를 유지하기 위해 환율방어비용으로 막대한 금액의 달러가 들어아고 있고, 롤 오버(Roll-Over) 비율이 떨어지면서 만기연장이 안되어 갚아야 할 자금이 158억달러나 된다고 말한다.(★ 롤 오버(Roll-Over) : 채권이나 계약 등에 대해 당사자 간의 합의에 의해 만기를 연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팀장은 나라에서 외환보유고가 90억달러 미만으로 떨어지게 되면, 수출과 수입을 정부에서 보증 못하게 되는 상황까지 갈수 있다고 말한다. 자신의 계산대로라면 국가부도까지 1주일이 남았다고 말한다. 회의 참석자들은 대통령에게 보고하러 간다. 비서실장은 지금 심기가 불편하니 쉽게 설명해달라고 부탁한다. 그러자 한팀장이 '빌린 돈을 재때 갚지 못해 이 모양이 되었다'고 말하자 경제수석이 어렵게 설명하겠다고 말한다. 보고를 받은 대통령은 달러가 부족하면 사들이라고 말한다. 한팀장이 사는 속도보다 빠져나가는 속도가 더 빨라 힘들다고 말한다.
<윤정학>
윤정학은 사직서를 쓰면서 동료에게 난파선에서 먼저 나가는 사람이 생존확률이 높다고 말한다. 부장에게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나라가 곧 파산할것 같다고 말하면서 자신은 위기에 투자를 하겠다고 말한다. 부장은 윤정학을 보고 음모론자라고 말하면서 사직서를 받는다.
윤정학은 개인사무실을 차리고 그동안 자산관리를 했던 투자자들에게 전화를 해서 투자설명회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윤정학은 전화를 받고 찾아온 투자자들에게 그동안 자신이 관리해준 자산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서 일주일 안에 나라가 망할거라고 말한다. 윤정학은 나라가 망하는 이유가 여신(與信) 때문이라고 말하면서 설명을 한다.
(★ 여신(與信) : 금융기관에서 고객에게 돈을 빌려주는 행위를 말한다)
<갑수>
그시각 갑수는 이부장(김민상)을 만나 미도파 백화점 납품에 대한 계약을 한다. 이부장은 대금결제를 어음으로 하겠다고 하는데 갑수는 그동안 현금거래만 해왔다고 말한다.
<윤정학>
윤정학은 투자자들에게 설명한다. 은행도 아닌 제2금융권의 종합금융회사에서 어음으로 대출을 받고, 어음은 다시 중소기업으로 흘러 들어간다. 여기에서 말도 안돼는 믿음으로 이루어진 거래가 여신이라고 설명한다. 윤정학은 이것이 바로 부실의 폭탄이라면서 곧 터질거라고 말한다. 노신사(송영창)은 정부가 대책을 내놓으면 어떻게 되느냐고 물어본다.
<대책회의실>
경제수석, 한국은행총재, 재정국창관, 금융실장, 통화정책팀장이 모여 위기대책 사무실에 모인다. 대책회의에서 한시현 팀장음 위기를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재정국 차권은 위기를 알리면 안된다고 말한다. 시장경제가 무너지면 약도 없다면서 혼란을 막고 시간을 벌자고 말한다. 한팀장은 국민들은 알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갑수>
갑수는 어음을 받고 자재 거래업체 대금 결제를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하고 있다.
<윤정학>
윤정학은 정부에서는 지금도 모른채 하고 있다면서 절대로 알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윤정학은 라디오에서 사연을 듣고 방송국을 찾아갔었다. 그가 방송국에서 가져온 엽서들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주면서, 무능과 무지에 투자를 하겠다고 말한다.
<대책회의실>
재정국 차권은 지금 상황을 알리면 오히려 야당후보에게 시비거리를 주는꼴이라면서 비밀로 해야한다고 말한다. 경제수석은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하고 있다.
<갑수>
갑수는 결국 그릇을 납품하기로 결정하고 계약서 도장을 찍는다.
<대책회의실>
고민을 하던 경제수석은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하겠다고 말하고 돌아간다. 한시현 팀장은 감추고 있다가 큰일이 벌어질거라면서 건강한 중소기업이라도 살려야 한다고 말한다. 재정국 차권은 그럼 건겅검진은 누가 하냐면서 물어보고 수석과 함께 떠난다.
<투자설명회>
모든 투자자들이 돌아가 버린다. 잠시뒤 노신사가 돌아와 이 나라에 위기관리 능력이 없다는 말에 투자를 하겠다고 말한다. 뒤이어 오렌지(류덕환)이 들어와 윤정학이 무능과 무지에 투자를 하겠다고 했을때 멋졌다고 말한다. 윤정학은 오렌지를 보고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물어본다. 그가 24살이라고 말하자 윤정학은 돌아가라고 말한다. 오렌지는 돈 있다면서 자신의 통장을 보여주는데 10억이 있다. 윤정학은 투자자들에게 앉으라고 말한다.
<갑수>
갑수는 아내 희원(염혜란)에게 자신공장에서 만드는 그릇이 미도파 배화점으로 납품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납품 대금이 5억이라면서 아내에게 직장 그만 다녀도 된다고 말한다.
[1997년 11월 18일]
- 외한보유고 108억 달러
한시현 팀장은 미국 증권가에서 악성 루머가 솓아져 나오고 있다는 보고를 받는다. 한팀장은 위선을 움직일 증거를 찾아야 한다면서 팀원들을 데리고 은행으로 찾아간다.
<재정국 차관>
재정국 차권은 금융실장을 데리고 꼭 만나야할 사람이 있다면서 데리고 간다. 차관은 동문이라면서 함께일하게 될 분이라며 남자(김홍파)를 소개한다. 잠시뒤 일성그릅 회장의 막내아들 이동현(동하)이 들어오자 인사를 나눈다. 차관은 이동현에게 회장님에게 전할말이 있다면서 이야기를 한다. 머지않아 국가부도 상황이 올것이라며 상황이 많이 변할것이라고 알려준다.
<통화정책팀>
통화정책팀은 은행에 들어가 긴급점검을 하겠다고 말한다. 제일은행이 한보철강에 1초 8천억원을 대출을 해주었는데, 은행의 보유금액은 8천억뿐이다. 한보철강의 본사가 아파트단지 안에 있는데, 이유가 뭔지 물어보자 점쟁이가 이터가 좋다고 했다는 말을 한다. 한보철강이 받은 대출이 얼마나 되는지 물어보는데 직원은 한시현 팀장이 여자라면서 무시한다. 한팀장은 사태의 심각성을 모른다면서 당신들때문에 국가부도가 될것이라고 말한다.
<윤정학 팀>
윤정학은 우선 있는 돈으로 달러부터 매입해야한다고 말한다. 윤정학은 지금은 800원이지만 2000원까지 올라갈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환율이 울라가고 주식이 떨어지면 투자하는 풋옵션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담당자는 이런 조건은 국가가 망해야 가능하다고 말하자, 윤정학은 그대로 해달라고 이야기한다.
[1997년 11월 19일]
- 외환보유고 80억달러
뉴스에서 한보그룹의 부실채권 5조원때문에 추가는 폭락한다. 환율을 오르고 있고, 기업의 어음 금리는 폭등하고 주가는 최대 폭락하였다.
<대책회의실>
대책회의실로 현재 상황을 묻는 전화가 빗발치게 오고 있다. 재정국 차권은 '수습중이다'라고만 답변하라고 말한다.
<갑수>
갑수는 미도파 백화점이 부도위기라는 뉴스를 듣고 이부장을 만나러 간다. 이미 이부장의 사무실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이부장이 뒷문으로 몰래 도망치려하자 사람들이 달려가 이부장을 붙잡는다. 이부장은 사람들에게 시간을 달라고 부탁한다.
<대책회의실>
결국 미도파 백화점은 부도나고 법정관리 신청을 한다. 기업들이 부도처리 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기업에 표시하고 있다. 대우그룹의 김우중 회장이 특별면답을 요청했다는 전화를 받는다. 한시현 팀장은 대책회의실로 돌아오는 길에 다리위에서 투신하는 사람을 보게 된다.
해태제과, 기아가 부도처리되고 법정관리에 들어간다. 금융기관도 줄지어 부도가 된다. 하루만에 200여개 업체가 부도신청을 했다. 종합금융사가 부도나면서 시중은행까지 부도가 난다.
<윤정학 팀>
환율은 올라가고, 오렌지는 부자가 되었다면서 기뻐한다. 윤정학은 오렌지의 얼굴을 때리면서 지금 달러와 주식을 살때가 아니라고 말한다. 지금이 바로 인생이 바뀌는 순간이라고 말한다. 오렌지에게는 앞으로 자신에게 반말하지말고, 돈벌었다고 좋아하지 말라면서 돈을 더가져와 투자하라고 말한다.
<대책회의실>
재정국 차관은 대안이 아예 없는것이 아니라면서 IMF가 있다고 말한다. 좋은 약이 쓰다고 말하면서, 갚아야할 돈을 IMF에서 빌려서 갚자고 말한다. 한시현 팀장은 IMF는 안된다고 말하면서, IMF는 일반은행이 아니라 IMF에게 경제 주권을 빼앗길수 있다고 말한다.
재정국 차관은 한팀장이 은행에만 있어서 잘 모른다면서 IMF는 정책이라고 말한다. 차관은 한팀장에게 IMF말고 대안이 뭐가 있냐고 물어본다. 한팀장은 찾아보면 방법이 있을거라면서 미국, 일본 등의 국책은행에서 100억달러씩 빌리고, ABS발행해서 만기가 돌아오는 돈을 갚자고 말한다. 차관은 나라 빚이 1000억달러인데 100억달러씩 빌리고, ABS로 해결 할 수 있냐고 묻는다. 그러면서 적시에 IMF 구제금융 신청을 못했을 경우에는 어떻게 책임질거냐고 묻는다. 경제수석은 잠시 휴식을 하자고 말하고 밖으로 나간다.
금융실장이 재정국 차관에게 IMF는 좀 과하지 않냐고 묻는다. 재정국 차관은 나라가 뒤집어 지려면 과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지금이 대한민국이 변하는 시기라고 말한다. 차관은 금융실장을 시켜 장관에게 'IMF총재 바로 입국시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다시 회의실로 돌아온 경제수석은 선진국의 국책은행에 자금을 빌리고, ABS를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자고 말한다.
<갑수>
갑수는 영범과 술을마시면서 거래처에 줄 돈을 걱정하고 있다. 갑수는 자신의 아파트라도 팔아서 주겠다면서 뉴스에서 일시적이라고 했으니 곧 좋아질거라고 말한다.
<윤정학 팀>
윤정학은 부동산에서 아파트 매물을 확인한다. 공인중개사는 최근 중소형아파트 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한다.윤정학은 매매가격이 10~15% 더 떨어지면 모두 사겠다면서 모아두라고 말한다. 윤정학은 지금쯤 정부에서는 IMF를 하느냐 안하느냐를 두고 싸우고 있을거라고 말한다. 노신사가 IMF로 갈것 같냐고 묻는다. 윤정학은 IMF로 갈것이라고 말한다. 만약에 IMF로 가지 않고 해결된다면 우리는 투자금을 잃고 거리로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윤정학은 나라에서 재벌과 대기업을 살릴것이고, 대기업은 구조조정을 할 것이라 말한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는 해외여행, 과소비를 해서 외환이 줄어들었다는 엉뚱한 소리를 할거라고 말한다. 자신은 절대로 절대 속지않을 거라고 말한다. 노신사는 누군가는 잠못드는 밤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윤정학의 말대로 TV에서는 해외여행과 과소비에 대한 뉴스가 나오고 있다.
[1997년 11월 20일]
- 외환보유고 51억달러
새로운 경제수석(김홍파)으로 교체되었다.
<대책회의실>
이대환(조한철)은 재정국 차관이 IMF로 가기위해 경제수석을 바꾼것이냐고 묻는다. 차관과 이대환이 싸움을 하고 대책회의실로 들어온 경제수석은 같은편끼리 싸움을 한다면서 화를 낸다. 그는 대책회의팀을 현시간부로 IMF협상팀으로 전환하고 IMF구제금융을 받기로 했다고 말한다.
한국은행총장이 한팀장에게 IMF총재(뱅상 카셀)이 한국으로 들어오려면 얼마나 걸리는지 물어본다. 그러자 재정국 차관은 이미 입국했다고 말한다. 경제수석은 협상은 비공개로 진행되며, 때가 되면 발표를 하겠다고 말한다. 수석은 돌아가면서 차관에게 속전속결로 협상을 마무리하고 끝내야 한다고 하고, 기자들 앞에서는 아니라고 부정한다.
<윤정학 팀>
노신사는 뉴스를 보고 윤정학에게 전화해서 정부에서 IMF로 가지 않는다고 했다면서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본다. 윤정학은 절대 속지 않을 거라면서 기다린다.
<갑수>
갑수는 부동산중개소를 찾아가 집을 내놓는다. 중개인은 1억5천 구입한 아파트지만 급전이 필요한 사람들이 내놓은 아파트가 많아서 재값을 받고 팔기는 힘들다고 말한다.
갑수는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사무실에 앉아 있다. 직원이 찾아와 월급날이 지났는데 아직 월급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한다. 갑수는 입급될거라고 말하고 돌려보낸다. 갑수와 영범이 가동 중단된 공장에 앉아서 어떻게 할지 고민을 하고 있다. 그때 거래처 정사장(정규수)이 음료수를 들도 찾아온다. 정사장은 갑수와 영범에게 힘내라고 말하고 돌아간다.
[1997년 11월 20일]
- 1차 협상단 비공식 회의
한시현 팀장은 협상이 열리는 호텔로 가고 있다. 그때 호텔로 들어오는 IMF측 협상팀과 마주친다. IMF총재는 한국경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었다고 말한다. 그는 먼저 대선후보 1, 2, 3의 각서를 받아오라고 말한다. 경제수석은 각서를 받아오겠다고 말한다.
[1997년 11월 21일]
경제수석은 IMF구제금융 200억달러를 요청하기로 했다는 발표를 한다.
[1997년 11월 22일]
- 2차 협상단 비공식 회의
IMF총재는 A-F까지의 조건을 제시한다. 선결조건으로 11개의 종합금융사를 부도처리하라고 말한다. 경제수석은 종금사 영업정지 시키겠다고 말한다. IMF총재는 IMF의 돈을 받고 난뒤 금리를 30%까지 인상해야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외국인 투자 제한을 7%에서 50%까지 개방하고, 인수합병 할 수 없게 되어 있는 법안은 98년 6월까지 개정해야한다고 말한다.
그때 한국의 신용등급이 B+로 강등되었다는 팩스를 받는다. IMF총재는 한국의 화폐가치가 휴지조각이 되기 직전단계라고 말하고 협상장을 나간다.
<재정국 차관>
재정국 차관은 경제수석에게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는 종금사 부도처리 하면서 이미 발행한 어음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않는 면책을 주면된다고 말한다. 잠시뒤 일성그릅 회장의 막내아들 이동현(동하)이 방으로 들어온다.
<한시현>
한팀장은 협상장에 남아 서류를 검토하고 있다. IMF협상팁이 호텔로 들어올때 마주쳤던 인물중에 미국 재무부 차관 마틴이 있었다는 것을 떠올린다.
[1997년 11월 22일]
- 3차 협상단 비공식 회의
IMF에서는 금융기관조정, 기업 지배구조 개혁, 노동시장 유연화 등의 조건을 이야기한다. 한시현은 노동시장 유연화는 쉬운해고냐고 물어본다. 그리고 왜 미국 재무부차관이 IMF직원들과 같은 층에 있는지 물어본다. 그러면서 IMF배후에서 미국정부가 조종하고 있고, IMF에서는 조종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말한다. 그러면서 이런 조건에서는 IMF와 협상을 할 수없다고 말한다. IMF총재는 또다른 선결 조건으로 협상을 거부하는 실무자를 내보내라고 말한다.
<갑수>
갑수는 영범이 구속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간다. 영범은 환율이 올라 자재가격이 두배로 올랐다고 말한다. 영범은 갑수에게 이부장이 준 어음 잘 가지고 있는지 물어본다. 갑수는 이부장이 발행한 삼호유통은 이미 폐업을 해서 어음은 종이조각이 되었다고 말한다. 갑수의 공장은 압류되고, 갑수는 거래처 정사장에게 전화를 한다. 정사장은 웃으면서 버티는 사람이 이기는 거라면서 힘내라고 말한다. 갑수는 대금을 치르겠다면서 직원을 보내달라고 말한다.
<윤정학팀>
윤정학은 새로 구입한 아파트를 둘러보고 있다. 그런데 한쪽방에 자살한 사람이 있다. 오렌지는 경찰에 신고하고 밖으로 나가자고 하는데 윤정학은 '내 아파트인데 왜 나가'냐면서 그대로 있는다.
<통화정책팀>
한시현 팀장은 처음 한국은행에 들어올때를 떠올린다. 그때 건전한 통화경제의 수립과 집행을 하고, 나라경제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맹세했었다면서, IMF협상을 중단시키자고 말한다.
한시현 팀장은 IMF협상을 중단하고 모라토리엄(moratorium), 국가부도가 선언되도록 하자고 말한다. 채권자가 무서워하는것이 모라토리움이라고 말하면서 마지막 카드가 남았다고 말한다. (★ 모라토리엄(moratorium) : 국가 단위 채무의 지불 유예. 지불을 거절하거나 포기하는 것과는 다르다. 경제공황이나 전쟁 등 긴급한 상황으로 채무를 지불할 여력이 되지 않을 때, 공식적으로 채무의 지불을 유예하겠다는 선언이다.)
통화정책팀은 '국가부도후 한국경제 예측보고서'를 만들고 기자회견을 한다. 한시현 팀장은 기자들 앞에서 가난한 사람은 가난해지고, 부자만 부유해지는 IMF세상으로 가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IMF세상으로 가면 정리해고, 금리, 노동시장 개방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1997년 12월 3일]
- 외환보유고 20억달러
이대환이 신문을 모두 구입해 찾아보지만 어디에도 기사가 실린곳이 없다. 결국 IMF협상 타결이 되었고 550억달러의 차관이 들어오게 되었다.
<갑수>
희원이 일하는 곳에서도 구조조정이 되고, 명예퇴직과 비정규직 전환을 받고 있다. 갑수는 거래처 정사장의 장례식장을 찾아간다. 정사장은 거래처에서 받은 어음때문에 자살을 하였다고 한다. 집으로 돌아온 갑수는 술을 마시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아파트에서 투신을 하려다 자식들 생각을 하면서 주저 앉는다.
<윤정학 팀>
윤정학은 노신사, 오렌지와 함께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른다. 노신사는 윤정학 때문에 돈을 벌게 되었다면서 기뻐한다.
노래방을 나온 윤정학은 거리를 걸으면서 씁쓸한 미소를 짓는다.
<한시현>
한시현 팀장은 협상이 타결된 것을 듣고 화장실에서 생각을 하고 있다. 이대환은 화장실 밖에서 한실장을 기다리면서 태국, 인도네시아의 사례를 이야기 하면서 IMF로 가서는 안됐다고 말한다. 이대환은 싸울 방법이 있을거라고 말한다. 사무실로 돌아온 한시현 팀장은 'IMF 협상기록' 보고서를 남기고 사직서를 쓴다.
갑수는 한국은행을 찾아와 동생 한시현을 만난다. 갑수는 딱 한번만 은행에 아는 사람에게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한시현은 오빠가 돌아간뒤 차에서 슬피 운다.
1997년 12월 3일, IMF협정서에 최종 서명이 되었고, 이후 130만명에 달하는 실업자가 생겼고, 자살율은 42%로 증가하였다. 1월~4월까지 금모으기 운동으로 모인금액이 22억달러에 달하였다.
[20년 후]
윤정학은 투자에 대한 강연회를 하고 있다. 위험은 돌고 돌며, 위기는 곧 기회라고 돌아간다. 오렌지와 함께 JH홀딩스를 운영하고 있다.
재정국 차관은 베스트 투자회사를 운영하고 있고, 갑수의 아들이 그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간다. 갑수는 자기자신 외에는 누구도 믿지 말라고 당부한다.
갑수의 그릇 공장에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다.
한시현은 금융자본 감시센터 대표로 경제흐름을 분석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차관과 이아람(한지민)이 한시현 대표를 찾아온다. 이아람은 한시현 대표가 한국은행을 떠나기 전에 남긴 IMF보고서를 읽었다고 말한다. 이아람은 현재 폭탄이 돌고있다면서 도와달라고 말한다.
한시현은 위기는 반복된다면서, 끊임없이 의심을 하고 당연했던것을 당연하게 보지 않고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한번은 졌지만 두번은 지고싶지 않다고 말하면서 영화는 끝난다.
[사진 출처] 영화 국가부도의 날(Default) 스틸컷
이상 영화 국가부도의 날(Default)의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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