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페르소나(Persona)는 4명의 감독(이경미, 임필성, 전고운, 김종관)이 아이유(이지은)을 서로 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옴니버스 영화다.
첫번째 러브 세트는 아이유와 두나의 대화로 유추해보면 두나가 아빠와 결혼하는 것을 못마땅해 하는 딸의 모습을 연기한것 같다. 하지만 테니스 치는 장면이 너무 길었던것 같다.
두번째 썩지 않게 아주 오래는 은(아이유)이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고 섹시한 이미지를 연출하려했던것 같았는데, 이쁘긴하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안어울렸던것 같다. 그리고 감독이 무엇을 말하려는 것인지 모르겠다.
세번째 키스가 죄는 털털한 이미지의 한나(아이유)와 조금 어설퍼 보이는 혜복(심달기)이 복수를 위해 꾸미는 내용인데 나름 볼만하였다.
네번째 밤을 걷다는 죽은 여인이 남자친구의 꿈에 나타나서 자신이 죽은 이유를 얘기하는 내용이다.
4편의 단편영화에서 아이유(이지은)이 주는 느낌이 모두 다른 영화로, 아이유의 매력을 보여주려고 노력한 영화다.
2. 썩지 않게 아주 오래
3. 키스가 죄
4. 밤을 걷다
영화 페르소나(Persona, 2019) 후기, 결말, 줄거리
페르소나(Persona)
- 한국, 드라마
- 2019.04.11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89분
- 감독 : 임필성, 이경미, 전고운, 김종관
- 출연 : 아이유, 배두나, 박해수, 심달기
아이유/이지은 (IU/러브 세트, 은/썩지 않게 아주 오래, 한나/키스가 죄, 여자/밤을 걷다 역)
배두나 (두나/러브 세트 역)
박해수 (백정우/썩지 않게 아주 오래 역)
심달기 (혜복/키스가 죄 역)
이성욱 (혜복 아빠/키스가 죄 역)
정준원 (남자/밤을 걷다 역)
페르소나(Persona) 줄거리
1. 러브 세트
두나(배두나)는 아이유 아빠와 테니스를 치고 있다. 아이유는 자두를 먹으면서 지켜본다. 아이유는 피어스에게 전화를 해서 테니스장으로 부른다. 아이유는 피어스를 불러 자신의 영어선생님인 두나를 꼬셔달라고 말한다. 그러면 자신이 피어스와 사귀어주겠다고 말한다.
두나가 테니스를 마친 후 벤치에 앉아 피어스와 대화를 한다. 피어스는 두나에게 테니스를 잘친다며 오래 쳤는지 묻는다. 두다는 피어스와 대화를 하면서 즐겁게 웃는다.
아이유는 아빠와 테니스를 친다. 테니스가 끝나고 공을 주워 담고 있다. 아이유는 아빠 등에 업힌다. 아빠는 아이유에게 다른 남자와 테니스를 칠때 이상한 소리 내지말라고 말한다. 아이유는 어떤 소리냐고 묻는다. 아이유는 두나를 바라보며 두나와 결혼하지 말라고 말한다. 아빠는 아이유를 업은채로 공을 줍는다. 아빠가 대답을 안하자 왜 대답을 안하냐고 묻는다.
두나는 둘의 모습을 지켜보다 일어난다. 두나는 아이유에게 한 게임하자며 남자에게 물을 건네준다. 아빠도 둘이 잘어울린다며 한 게임해보라고 말한다. 두나는 아이유에게 자신이 이기면 아이유에게 아빠와 끝내라고 말한다. 대신 아이유가 이기면 자기가 끝내겠다고 말했다가, 남자친구 피어스와 결혼하라고 말한다.
아이유가 피어스는 남자친구 아니라고 소리지른다. 두나는 뭐가 문제냐며 이기면 된다고 말한다. 아이유는 피어스에게 이거는 아니라고 말한다. 아빠는 걱정하지말라면서 아이유가 질거라고 말한다. 피어스는 아이유 아빠를 아버님이라고 부른다. 아빠도 피어스의 아버지가 아니라고 말한다. 아이유는 피어스에게 맡겨서 잘되는 것을 본적이 없다며 화를 낸다.
두나와 아이유는 준비운동을 하고 테니스 경기를 시작한다. 두나가 아이유 몸쪽으로 공을 치자 아이유는 받지 못한다. 아이유는 두나의 공을 받지 못하자 욕을 하면서 화를 낸다. 두나가 먼저 점수를 내고 아이유가 서브를 넣는다. 두나가 받아 넘기지만 아이유는 받지 못한다.
두나가 아이유보다 점수를 먼저 득점하고 치열하게 경기를 한다. 아이유는 두나의 공을 받다가 넘어진다. 아이유는 다시 일어나 경기에 집중하고 서브를 넣는다. 아이유와 두나는 치열하게 경기를 계속한다. 아이유의 다리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다. 아이유는 두나의 공에 맞고 주저앉는다.
두나는 아이유에게 다가간다. 지친 아이유는 그만하자고 말한다. 두나는 하기로 했다고 말한다. 아이유는 그말이 아니라고 말한다. 두나는 아이유에게 공을 건네주면서 자기는 안하겠다고 말한다. 아이유는 고맙다고 말하고 일어난다. 아이유는 다시 자리로 돌아가 서브를 넣는다.
2. 썩지 않게 아주 오래
정우(박해수)는 은(이지은)이 처음부터 특별했고 비밀이 많았다고 말한다.
은이 정우에게 그동안 잘 지냈는지 묻는다. 남자는 은이 이러는게 처음도 아니고, 혼자있는 시간도 갖고 좋았다고 말한다. 정우는 은에게 왜 그동안 연락이 안되었는지 묻는다. 은이 안심되는 이야기가 듣고 싶은지 진실을 듣고 싶은지 묻는다. 정우는 진실을 듣고 싶다고 말한다.
은이 그동안 여행을 갔다왔었다고 말한다. 정우는 선물 없냐고 묻는다. 은이 가방에서 상자를 꺼내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다. 정우가 선물을 보려고 하자 헤어진 후에 보라고 말한다. 은이 오늘을 영원히 잊지 않게 될거라고 말한다.
정우는 여행을 혼자 갔었는지 묻는다. 은이 외국 친구 2명과 섬에 갔었다고 말한다. 정우는 외국친구가 남자인지 묻는다. 은이 남자랑 갔었다고 말하자 정우는 상상을 한다.
정우는 어느 섬에 갔었는지 묻는다. 은이 피피섬이라고 말한다. 남자는 디카프리오 나온 영화 얘기를 한다. 정우는 영어를 했는지 묻는다. 은이 말할 일이 별로 없었다고 말한다. 쇼핑, 서핑, 파도타기를 했다고 말한다. 은이 파도에 몸을 맡기니까 설탕이 된것 같았고 짜릿했다고 말한다. 남자는 자신의 목이 잘리는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책도 읽었다고 말한다.
정우는 유익한 시간이었겠다며, 몸과 마음이 건강해 졌을거라고 말한다. 은이 오빠가 질투도 안하고 짱이다고 말한다.
정우는 무슨책을 읽었는지 묻는다. 은이 요가책을 읽었는데 재미는 없었다고 말한다.
지수(배소영)은 자기말이 맞았다면서 은이 사람이 아니라고 말한다. 지수는 정우에게 자기 있을 때 잘하지 그랬냐고 말한다. 지수는 평범하고 소박한게 제일 좋은 것이고 더 어려운거라고 말한다. 파혼까지 하고 달려가더니 어리고 예쁜애가 그렇게 좋았는지 묻는다.
은이 표정이 왜 그러냐며 이상한 생각하는거 아니냐고 묻는다. 정우는 여행 얘기 더 듣고 싶다며 해달라고 말한다. 은이 이미 지난일이라며 지겹다고 말한다. 은이 답답하다며 좀 걷자고 말한다. 은이 정우의 손을 잡고 함께 길을 걷는다. 정우는 은을 바라본다.
정우는 은이 노란옷을 입었을때 기억이 나는지 묻는다. 은이 봄이었는지 여름이었는지 기억을 떠올린다. 정우는 그때 참 얘뻤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때 다리 밑에서 키스했을때를 황홀했다고 말한다. 은이 다른 여자에게도 그렇게 얘기 했는지 묻는다.
은이 정우에게 여자는 뭔지 묻는다. 은이 남자는 여자랑 자기위해서 대화하는 것이고 여자는 남자와 대화하고 싶어서 같이 자는거라고 말한다.
정우는 일리있는 말이라고 말한다. 은이 정우에게 진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묻는다. 정우는 여자가 남자보다 훨씬 더 우월한 존재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한다. 신이 인간의 모습을 한다면 여자의 모습일거라고 말한다. 여자는 생명을 가질수 있고, 예수님 처럼 한달에 한번 피를 흘리고 남자들은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일거라고 말한다. 여자의 육체가 가지고 있는 선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을 생각해 보라고 말한다.
정우는 여자가 더 아름답고 강하고, 생명을 낳을 수 있어서 신에 가깝다고 말한다. 터프가이도 여자의 사랑, 엄마의 사랑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남자들은 사냥, 파괴, 전쟁뿐 이라고 말한다.
은이 스마트폰으로 메시지를 보내면서, 이런 얘기하는 남자를 처음 만나본다고 말한다. 정우는 은에게 자기 얘기를 듣기는 들은것인지 묻는다. 은이 오빠와 대화하는게 너무 재미있으니까 앞으로 통화만 하자고 말한다. 은이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일어선다. 정우는 일어나 밖으로 나와본다. 정우는 은이 다른 남자와 얘기를 나누고 키스를 하는 모습을 보게된다.
지수는 모두 정우가 자초한일이라며 가만히 있으라고 말한다. 정우는 의자를 던져 부순다. 정우는 다시 자리로 돌아와 고민을 한다. 정우는 은에게 누군지 묻는다.
은이 같이 요가하는 친구인데 재미있는 얘기를 했었다고 말한다. 은이 요가의 신에 대한 얘기를 한다. 은이 요가 최고의 경지에 오르면 물속에서도 오랫동안 호흡없이도 있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은이 그렇다면 정말 환상적일 것이라고 말한다. 은이 더 자유롭고 영원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은이 재미없다며 가겠다고 말한다.
정우는 오랜만에 봤는데 자기와 같이 있자고 말한다. 은이 그럴거면 진작에 말하지 그랬냐고 웃는다. 은이 너무 늦었으니 다음에 보자고 말한다. 정우는 진짜 할얘기가 있다며 가지말라고 말한다. 은이 정우가 하고싶다는 말이 같이 잠자는거 아니냐고 묻는다. 정우는 아니라고 말한다. 은이 알았다며 얘기를 듣겠다고 말한다. 정우는 술을 한잔 마시고 얘기를 시작한다.
정우는 은에게 너무하다고 생각하지 않냐고 묻는다. 정우는 우리가 연인사이인것을 인정하는지 묻는다. 은이 어떤 부분은 인정한다고 말한다.
정우는 아무말없이 갑자기 열흘 넘게 사라졌다가 나타났고, 남자와 섬에 갔었다는 말을 하고, 하루종일 핸드폰만 만지고, 화장실 가겠다며 딴남자와 키스를하고, 재미없다면서 먼저 가겠다는게 연인에 대한 예의인지 묻는다. 정우는 언제까지 참아야 하냐며 은에게 자기는 뭐냐고 묻는다. 정우는 화를 내며 소리 지른다.
은이 정우의 입으로 비밀이 많아서 매력있고 예뻐보인다고 말한 것이 기억 안나난지 묻는다. 은이 오빠와 법적인 약속을 안한 자유로운 관계라고 말한다. 은이 모두 자기 의지에 따라 움직일 수 있다고 말한다. 세상에는 이상하고 알수없는 관계가 존재한다고 말한다. 은이 오빠에 대한 예의 때문에 같이 있었던 거라고 말한다. 은이 여자 이야기는 3~4번은 들었던 얘기라고 말한다. 그래도 미안하고 존경하고 좋아해서 옆에 있었던 거라며 자기에게 원하는게 뭐냐고 묻는다.
정우는 은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말한다. 정우는 은을 사랑한다며 자신의 마음이 안느껴지는지 묻는다.
은이 아무것도 안느껴진다고 말한다. 은이 정우는 멋있지가 않다면서 단 한번이라도 멋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은이 사랑이라는게 뭐냐면서 마음을 꺼내 보여보라고 말한다. 은이 그렇게 하는 남자 한번도 못봤다고 말한다.
정우는 자신의 심장을 꺼내 보여준다. 은이 심장을 받아들고 웃는다. 은이 썩지 않게 잘 절여서 아주 오래오래 보관하겠다고 말한다. 은이 유리병에 심장을 넣고 오빠의 이름을 물어본다. 남자는 '백정우'라고 말한다. 은이 손을 닦고 가방에 유리병을 넣는데 가방안에는 다른 유리병이 여러개 있다. 은이 정우의 볼에 키스를 하고 속삭인뒤에 떠난다.
정우는 은이 떠난뒤에 선물로 받은 상자를 열어본다. 상자안에는 갇혀있는 정우가 보인다. 정우가 다시 상자 뚜겅을 닫는다. 상자속 정우는 발을 털고 침대에 누워 잠을 잔다.
은이 정우에게 오늘을 영원히 잊이 않게 될거라고 약속했다고 말한다. 은이 정우에게 '사랑해, 안녕' 이라고 말하고 떠나간다.
3. 키스가 죄
한나는 혜복(심달기)에게 전화해서 왜 학교에 안오는지 묻는다. 한나는 왜 점심시간까지 전화가 꺼져있냐며 자신이 찾아가겠다고 음성을 남긴다.
한나는 혜복의 집 노크를 하고 들어가려다 혜복 아빠와 마주친다. 한나는 혜복이 집에 있는지 묻는다. 아빠는 혜복이 삼촌집에 갔다고 말한다. 한나는 혜복이 핸드폰이 안된다고 말한다. 아빠는 변기에 빠졌다며 집에 가라고 말한다. 한나는 집 주위를 돌면서 혜복을 부른다. 집안에서 들리는 소리를 듣고 창문을 두드린다. 아빠가 창문을 열고 나와 자기 방이라고 말한다.
한나는 나무그늘에 앉아서 족발을 먹으며 집을 지켜본다. 저녁이 되고 혜복 아빠가 자동차를 타고 집을 나가자 혜복의 집으로 달려간다. 한나는 집안으로 들어가 혜복을 부르며 찾는다. 혜복은 한나의 목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온다. 한나는 혜복의 머리를 보고 놀란다.
한나는 혜복의 목을 보며 맞은거냐고 묻는다. 혜복은 맞은게 아니라 키스마크라고 말한다. 한나가 키스마크라는 말에 놀라자 혜복은 나이가 몇인데 키스마크를 모르냐고 묻는다. 한나는 자기도 안다며 키스를 어디에서 했는지 묻는다.
혜복은 어젯밤에 바다에서 했다고 말한다. 혜복은 외로우면 가끔 간다고 말한다. 혜복은 첫키스를 바다에서 모르는 남자와 했다고 말한다. 한나는 키스했는데 머리는 왜 그러냐고 묻는다. 혜복은 자신의 머리를 보며 울기 시작한다. 혜복은 머리를 숨기면서 보지말라고 말한다. 한나는 모두 다 봤고 괜찮다고 말한다. 혜복은 자기가 자고 있을때 아빠가 술먹고 이렇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혜복과 한나는 밖에서 담배를 피우며 얘기를 한다. 한나는 혜복의 키스마크를 보며 애를 어떻게 이렇게 만들어 놓냐고 말한다. 혜복은 자기도 똑같이 만들었다고 말한다. 혜복은 키스를 할때는 제정신아 아니라고 말한다. 자기도 모르게 손이 가고 몸을 움직이면서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말한다.
한나가 그남자는 목이 키스마크가 있어도 학교에 갔을 거라고 말한다. 혜복이 그남자는 학교가서 자랑할거라고 말한다. 한나는 복수하자고 말한다. 혜복은 그남자 이름도 모르고 번호도 모른다고 말한다.
한나는 혜복 아버지에게 복수를 하자고 말한다. 혜복은 머리를 만지며 웃는다. 한나는 왜 맨날 아빠에게 당하고만 사냐고 묻는다. 혜복은 자기에는 한나가 있다고 말하며 웃는다.
한나와 혜복은 현관 입구에 참기름을 바른다. 식탁 의자 다리를 자르고, 화장실 바닥에 비누칠을 해놓는다. 한나는 혜복에게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간다. 자전거를 타고 가던 한나는 자신의 팔에 키스마크가 생기는지 해본다.
다음날 아침 혜복의 아빠가 집으로 돌아온다. 혜복은 숨어서 아빠의 모습을 지켜본다. 아빠는 현관문을 열고 들어와 아무렇지 않게 싱크대에서 요리를 한다. 아빠는 화장실에 들어가려다 미끄러지지만 세탁기를 붙잡는다. 다리를 잘라둔 의자에 앉아 안주를 먹으면서 책을 보지만 의자는 넘어지지 않는다.
한나는 혜복의 집으로 다시 찾아온다. 의자를 옆으로 밀어보는데 그대로 넘어간다. 혜복과 한나는 거실 바닥에 초를 바른다.
혜복의 아버지가 집으로 다급하게 차에서 내린뒤 집으로 들어온다. 혜복은 문을 열고 지켜본다. 그런데 아빠는 신발을 신은채 그대로 집으로 들어온다. 바닥에는 피고인소환장이 놓여있다. 혜복은 한숨을 쉬면서 방으로 들어간다.
한나와 혜복은 얘기를 한다. 한나는 복수가 힘들다고 말한다. 혜복은 한나의 담배 냄새를 맏는다. 한나는 이게 복수라며 담배를 피우라고 말한다. 혜복은 담배를 받고 불을 붙인다. 한나는 느낌이 좋은지 묻는다. 혜복은 용감해지는 맛이라고 말한다.
그때 혜복은 자동차 불빛을 보고 놀라서 담배를 던져버린다. 운전자는 길이 있는지 묻는다. 혜복은 길이없으니 돌아가라고 말한다.
혜복은 맛있는 냄새가 난다고 말하면서 배고프다고 말한다. 한나는 배고플때가 되었다고 말한다. 그때 뒤쪽에 있던 닭장안에서 불이 난다. 한나는 밀가루 포대를 들고와 불에 뿌린다. 한나와 혜복은 불을 끄기 위해 흙을 가져와 뿌린다. 그 사이 깃털에 불이 붙은 닭이 닭장 밖으로 도망친다.
혜복은 한나에게 이제 그만하자고 말한다. 한나는 담배불을 왜 여기다 던졌냐고 묻는다. 혜복은 한나가 피우라고 했다고 말한다. 한나는 웃으면서 삽은 왜 들고 온거냐고 묻는다. 혜복은 밀가루 보다는 낫다고 말한다. 한나는 혜복에게 스트레스 받았는지 묻는다. 혜복은 그렇다고 말한다. 한나는 스트레스 풀러 바다에 가자고 말한다. 한나는 차를 태워주겠다고 말한다. 혜복이 가자고 말하자 기뻐하면서 달려간다. 한나는 벌써 스트레스 풀리는 것 같다고 말한다.
집을 나와 가면서 혜복은 맛있는 냄새가 난다고 말한다. 한나는 치킨냄새 아이냐며 바다에 가면 치킨있냐고 묻는다. 혜복은 바다에 가면 다 있다고 말한다. 한나는 혜복 아빠는 무슨일 하는지 묻는다. 혜복이 아빠는 산불 경비를 한다고 말한다. 그때 혜복의 집뒤쪽에 불이 나면서 번지기 시작한다.
4. 밤을 걷다
남자(정준원)와 여자(아이유)가 밤길을 걷고 있다.
여자가 언니는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며 너무 힘들어했고 언젠가 죽고 싶어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끝까지 죽고싶어하지는 않았고, 살고싶다는 본능 때문에 병원생활을 버틴것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언니는 죽었다고 말한다. 여자는 옆에서 언니가 죽는 것을 천천히 지켜봤다고 말한다. 언니는 죽는 순간에 입을 벌렸고 마지막 숨을 쉬고 싶었했다고 말한다. 그래서 여자는 죽을 때 절대로 입을 벌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한다. 죽을때는 죽음을 받아들이면서 삶에 저항하기로 했다고 말한다.
남자는 왜 우울한 죽는 얘기를 하냐고 묻는다. 여자는 자기가 죽었으니까 하는 얘기라고 말한다. 남자가 여자를 바라본다. 여자는 잊었냐고 묻는다. 남자는 여자를 보고 생각난다고 말한다. 남자는 여자가 죽었다면서 눈물을 흘린다.
여자는 남자를 달래면서 속상하게 왜 그렇게 우느냐고 묻는다. 여자는 남자가 장례식장에서 눈물한방울 안흘리길래 죽은 다음에 절교 하는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절교하려고 했다고 말한다.
남자는 울고 싶지 않았다면서 지금도 왜 자신이 울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자기 멋데로 죽고 남은것은 자신인데 자기가 왜 울어야 되냐고 말한다. 여자는 이 좋은 밤에 왜 화를 내냐면서 남자의 팔을 잡는다.
여자는 남자에게 여기 기억이 안나는지 묻는다. 남자는 우리가 걷던데라고 말한다. 남자는 여자가 여기서 끼를 부렸다고 말한다. 여자는 내가 좋아서 그런것을 끼부렸다고 말하냐고 묻는다. 남자는 여자에게서 좋은 냄새가 났었고, 지금도 그렇다고 말한다.
남자는 꿈속에서도 냄새가 맡아진다면서 신기하다고 말한다. 여자는 이제야 꿈속인것을 알겠냐고 묻는다. 자가 여자에게 진짜가 아닌지 묻는다. 여자는 자기는 짜지만 살아있는게 아니니까 진짜는 아니라고 말한다. 점점 미끄러지는 느낌으로 사라지고 있어서 슬프다고 말한다. 여자는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지만 전부다 사라지기전에 너를 찾아오고 싶었다고 말한다. 여자는 이렇게 꿈을 이용해보는 거라고 말한다.
남자는 죽은 사람이 꿈에 나타나는게 이런거냐고 묻는다. 여자는 자기도 죽은지 얼마안돼서 아는게 별로 없다고 말한다. 여자는 남자가 꿈에서 깨어나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할거라고 말한다. 남자는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냐고 묻는다. 여자는 우리가 다시 한번 같이 있을 수 있다는게 중요하다고 말하며 남자에게 키스를 한다.
남자는 다시 슬퍼지려고 한다고 말한다. 여자는 울면 꿈에서 깰거라고 말한다. 여자는 남자가 자기말을 잘들어서 이뻐했다고 말한다.
여자와 남자는 길거리 카페에 앉아 있다. 여자는 이곳은 정말 좋았다며 우리가 뭐 먹었는지 기억하는지 묻는다. 남자는 그때 한잔에 3900원짜리 말도 안돼는 와인을 팔고 있었다고 말한다. 여자는 그런것까지 기억하는지 묻는다. 남자는 다 기억한다면서 돌담위에 붙은 이상한 액자, 옆에 술취에 자고 있던 아저씨, 가게에서는 좋은 음악도 흘러나오고 있었다고 말한다.
여자는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듣고 이노래 였다고 말한다. 여자는 테이블에 놓여있던 와인을 보며 맛없던 와인이었다고 말한다. 남자는 맛있었다고 말한다. 여자는 와인을 한모금 마시고 정말 맛없다고 말한다. 여자는 가게의 모습을 바라본다.
여자는 남자에게 자신이 왜 죽었는지 궁금하지 않는지 묻는다. 남자는 이유를 알아도 꿈에서 깨면 기억도 못한다고 말한다. 잠시뒤 남자는 여자에게 왜 죽었는지 묻는다. 여자는 외로웠다고 말한다. 여자는 끝없이 끝이 보이지 않게 외로웠다고 말한다.
남자는 자신이 괴롭게 했는지 묻는다. 여자는 아니라며 남자가 항상 옆에 있어줬다고 말한다. 여자는 자기를 아는 사람이 있고 모르는 사람이 있는데, 나를 아는 사람중에는 남자가 있었고, 남자의 다른 사람들이 있었다고 말한다. 여자는 남자 외에 다른 사람들에게서 외로움을 느꼈다고 말한다. 남자를 제외한 수많은 사람들에게서 외로움을 느꼈다고 말한다. 여자는 남자가 항상 옆에 있어줬는데 부질없이 괴로워 했다고 말한다.
남자가 눈을 감고 중얼거린다. 여자는 남자에게 무엇을 하는지 묻는다. 남자는 꿈에서 깨도 잊지 않으려고 하는거라고 말한다. 남자는 여자가 왜 죽었는지 평생 자기에게서 잘못을 찾게 될 거라고 말한다. 여자는 미안하다며, 남자의 탓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여자는 남자의 볼을 만지며 바라본다.
여자는 남자와 길을 걷는다. 여자는 자신이 어떻게 죽었는지 봤는지 묻는다. 남자는 얘기로만 들었다고 말한다. 여자는 그렇게 높은곳에서 떨어졌는데 바로 안죽었다고 말한다. 잠깐 의식이 들었고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고 있는 힘을 다해서 입을 다물었다고 말한다. 그런데 어떻게 죽었는지는 기억할 수가 없다고 말한다.
여자는 자신이 입을 다물고 죽었는지 벌리고 죽었는지 궁금하다고 말한다. 남자는 죽었는데도 궁금한게 남는지 묻는다. 여자는 그런거 같다고 말한다. 여자는 언니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겠고,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다고 말한다. 죽어서도 끝없이 사라지고 있는 느낌 뿐이라고 말한다. 여자는 알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한다.
여자는 주위를 둘러보며 그날이 여름밤이었다고 말한다. 여자는 풀벌레 소리가 들렸다고 말한다. 남자는 여자를 바라본다. 여자는 꿈도 죽음도 정처 없다면서 남자를 바라본다. 여자는 잊혀질 거라며 눈물을 글썽인다.
남자는 여자의 볼을 만지며 바라본다. 여자는 남자에게 키스를 하면서 우리가 여기에 있는데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한다. 여자는 모두 사라지고 밤뿐이라고 말한다. 여자는 안녕이라고 말한다.
[사진 출처] 영화 페르소나(Persona) 스틸컷, 캡처, 포스터
이상 영화 페르소나(Persona)의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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