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망(Romang)은 치매부부에 대한 소재를 다룬 영화다.
이매자는 두통과 건망증으로 병원 진료받는다. 택시 운저사인 조남봉은 아내의 병원 진료 결과를 보고 치매인것을 알게 된다. 조남봉은 아내를 요양원에 보내고 지내다 자신도 치매인것을 알게 된다. 조남봉은 아내를 다시 집으로 데리고 와서 함께 지낸다. 그러던 중 이매자는 통증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다. 남봉은 아들을 만나고 돌아온뒤 아내와 함께 자동차를 타고 떠난다는 내용이다.
공감가는 내용도 많고, 보는동안 가슴이 먹먹해지는 영화였다.
“올 것이 왔다 싶으니까 아무렇지도 않아요”
영화 로망(Romang, 2019) 후기, 결말, 줄거리
로망(Romang)
- 한국, 로맨스/멜로
- 2019.04.03 개봉, 전체관람가, 112분
- 감독 : 이창근
- 출연 : 이순재, 정영숙, 조한철, 배해선
이순재(조남봉 역)
정영숙(이매자 역)
조한철(조진수 역)
배해선(김정희 역)
이예원(조은지 역)
여무영(천가 역)
김기천(김가 역)
진선규(젊은 남봉 역)
박보경(젊은 매자 역)
이규형(교통 경찰 역)
고규필(젊은 천가 역)
임철수(젊은 김가 역)
로망(Romang) 줄거리
- 집 -
개인택시 운전사 조남봉(이순재)는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점심밥을 달라고 말한다. 손녀 조은지(이예원)는 할머니 이매자(정영숙)에게 글자를 가르쳐준다.
할머니는 손녀에게 점심을 차려준다. 조남봉은 점심 밥을 먹지 않고 나가버린다. 조남봉이 집을 나가자 조진수(조한철)이 방에서 나온다. 은지가 아빠는 할아버지가 나가면 나오냐고 묻는다. 진수는 어떻게 알았냐며 딸 은지를 안는다.
- 하늘 카센터 -
천가(여무영)는 오래된 택시 넘기고 새로 뽑으라고 말한다. 조남봉은 밖으로 나가면 사람들이 이차만 쳐다본다고 말한다. 천가는 신기해서 쳐다보는거라고 말하다. 조남봉은 마누라는 바꿔도 이놈은 안바꾼다고 말한다. 천가는 차나 사람이나 조금이나 굴러갈때 잘하라며 폐차할때면 자식이나 마누라도 없다고 말한다. 천가는 커피한잔 하자고 말한다.
천가는 진수는 집에서 뭐하는지 묻는다. 천가는 박사까지 해서 뭐하냐면서 바쁜일 없으면 카센터에 나와서 일하라고 말한다. 조남봉은 테이블에 있는 택배는 뭐냐고 묻는다. 천가는 김가가 주문한거라고 말한다. 김가(김기천)는 외국여행갈때 가져갈 수영복, 선글라스, 커플옷을 확인한다.
조남봉은 속 썩일거 다 썩여놓고 마누라 드러누우니까 철든다고 말한다. 김가는 늦게라도 든게 어디냐며 멋지게 비행기를 태워주겠다고 말한다. 김가는 조남봉에게 비행장까지 태워달라고 말한다.
- 집 -
이매자는 손녀 조은지와 함께 TV를 보고 있다. 손녀는 TV를 보면서 '에잇틴'이라고 말한다. 퇴근한 김정희(배해선)은 은지에게 숙제 다했는지 묻는다. 은지는 드라마 볼때 말걸지 말라고 말한다. 김정희는 화장실에서 임신테스트기를 확인해보는데 두줄이다.
남편 조진수(조한철) 침대에 누워 게임을 하고 있다. 정희는 그만하고 이거나 닦으라고 말한다. 진수는 뭘 이런걸 잔뜩 주워왔냐고 묻는다. 정희는 새로 사줄거 아니면 그냥 닦으라고 말한다.
정희는 남편에게 나가서 살자고 말한다. 진수는 여기에서 살면 생활비도 아낄수 있다고 말한다. 정희는 남편이 조금만 도와주면 된다고 말한다. 진수는 오늘 대학교 홍교수 전화가 와서 만나고 왔다고 말한다. 전임교수 1명이 교통사고 나서 혼수상태라고 말한다. 이번학기까지 그사람이 깨어나지 않으면 기회가 자기에게 온다고 말한다. 정희는 교수꿈 빨리깨고 철좀 들라고 말한다. 진수가 자기는 성질있는 사람이라며 가정의 평화때문에 숨죽이고 있는거라고 말한다.
그때 아버지 조남봉이 집에 들어면서 소리를 지른다. 진수는 이불을 덮고 눕는다. 조남봉은 일도안하면서 맨날 술집이라고 마한다. 이매자는 사람을 만나야 취직을 할거 아니냐고 말한다. 정희가 나와서 오늘 진수가 면접을 봤는데 힘든것 같았다면서 잠들었다고 말한다. 조남봉은 평생 잠들게 하기전에 당장 나오라고 말한다.
이매자는 오늘 많이 힘들었으니 그만 놔두라고 말한다. 조남봉은 이매자에게 센척이라고 말한다. 은지는 할아버지 나쁘고 고약하다고 말한다. 정희는 왜 애한테까지 그러냐며 내일 이야기하자고 말한다. 은지는 화를 내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찍는다.
조남봉은 며느리가 버르장머리가 없으니까 애까지 자신을 우습게 보는거라며 화를 낸다. 조남봉이 이 집안에 무식쟁이는 이매자 하나면 된다고 말한다. 이매자는 정말 '에잇틴'이라고 말한다. 조남봉은 '18'이라는 것을 알고 욕을 했다며 이매자에게 쿠션을 던진다. 쿠션에 은지가 맞아서 울기 시작하자 조남봉은 당황한다. 이매자는 어서 들어가서 애한테 미안하다고 얘기하라고 말한다. 조남봉이 평생 살아가면서 누구한테 미안하다고 한적이 없다면서 들어간다.
다음날 아침 식사시간, 이매자는 속이 안좋고 입맛이 없다며 밥을 안먹는다. 은지는 할머니에게 계란말고 치킨이 먹고 싶다고 말한다. 이매자는 손녀 치킨 사줄 돈을 달라고 말한다. 조남봉은 없다고 말한다. 이매자는 손녀보다 돈이 중요하냐며 죽을때 가져갈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조남봉은 화를 내면서 일어서서 나가버린다. 은지는 할머니에게 치킨 안먹어도 된다고 말한다. 정희는 은지에게 유치원게 가자고 말한다. 이매자는 진수에게 오늘 뭐하는지 묻는다.
이매자는 집에서 동네 사람 머리 파마를 해주고 있다. 진수는 커피를 가져다 주면서 매자살롱의 서비스가 좋다고 말한다. 진수는 음이온 매트를 쓰고 나서 엄마 허리와 머리가 나았다고 말한다. 진수는 30만원인데 직원할인가로 10만원을 깎아줄수 있다고 말한다. 이매자는 머리 통증을 느끼면서 휘청거리면서 멍하게 서 있는다. 진수는 오랜만에 파마약 냄새때문에 어지러운것 같다고 말한다.
이매자는 은지를 유치원에서 데리고 온다. 놀이터에서 은지 그네를 밀어주다가 정신을 놓고 혼자 걸어간다. 은지는 할머니에게 같이 가자고 말한다. 이매자는 은지가 왜 여기에 있는지 묻는다. 은지는 할머니가 그네를 밀어줬다고 말한다.
- 집 -
은지는 엄마에게 오늘 할머니가 이상했다고 말한다. 은지는 할머니가 그네를 밀어주다가 아무말 없이 혼자 가버렸다고 말한다. 정희는 할머니가 힘들어서 그런거라고 말한다.
이매자는 달력에 정신을 잃어던 날짜를 체크한다. 이매자는 병원 진료를 받는다. 의사는 정확한 검사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단순한 건망증이 아닌것 같다고 말한다. 본인이 느끼는 증상이라면 앞으로 이런일이 자주 일어날거라고 말한다.
- 하늘 카센터 -
천가는 펑크난 타이어를 갈아주고 있다. 공사장에서 쏟아지는 못이 장난이 아니라고 말한다. 진수는 카센터에서 일하다가 전화를 받는다. 진수는 아직 안깨어났다는 소리에 기뻐하며 자리를 만들어 보라고 말한다.
2층 사무실에는 김가가 영어강의를 들으면서 앉아있다. 진수가 삼촌에게 어디 가냐고 묻는다. 김가는 미국에 갈꺼라고 말한다. 진수가 창밖을 보면서 자동차고 또 들어온다며 누가 못을 뿌리는거 아니냐고 말한다. 김가는 놀라서 음료수를 쏟아버린다.
김가는 진수가 아직 백수인지 묻는다. 진수는 김가에게 교수자리 얘기를 하려다 말하지 않는다. 김가는 좋은일 있으면 아버지에게 먼저 얘기하라고 말한다. 김가는 성질이 않좋아서 그렇지 진수 아버지 같은 사람 없다고 말한다.
진수는 엄마 이매자가 카센터로 찾아 온것을 보고 부른다. 근처 식당으로 가서 밥을 먹는다. 진수는 엄마 얼굴 표정을 보면서 고민이 있으면 아들에게 얘기하라고 말한다. 이매자는 가족끼리 여행한번 간 적이 없다며 바다로 여행가자고 말한다. 이매자는 젊었을때 가본이후로는 간적이 없다고 말한다. 진수는 좀있으면 좋은일이 생길것 같다며 엄마에게 크루즈 여행을 보내주겠다고 말한다.
이매자는 조남봉에게 할얘기가 있으니 일찍 들어오라고 말한다. 조남봉은 얘기하라고 말한다. 이매자는 애들하고 같이 여행간적이 없다며 가자고 말한다. 조남봉은 가고 싶으면 애들하고 다녀오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는다.
- 집 -
조남봉으 집으로 들어오면서 타는 냄사를 맏고 가스렌지 불을 끈다. 조남봉은 이매자에게 집태우려고 작정한거냐며 화를 낸다. 이매자는 조남봉을 보며 누구냐고 묻는다. 조남봉은 노망이 낫다고 말한다. 이매자는 진숙이 아냐면서 우유 끓여서 진숙이 먹여야 한다고 말한다. 이매자는 진숙이 깨워야 한다면서 안개우면 큰일이라고 말한다.
잠시뒤 재정신이 돌아온 이매자는 아직 저녁 안먹었냐며, 집안에 연기는 뭐냐고 묻는다. 조남봉은 아내의 모습을 바라본다. 조남봉은 아내의가방에 있던 서류를 발견하고 펼쳐본다. 종이안에는 의사 명함이 들어 있다.
- 병원 -
다음날 조남봉은 병원을 찾아간다. 의사가 이매자는 혈관성 치매를 앓고 있다고 말한다. 조남봉은 무슨말인지 잘 못알아듣겠다면서 어디가 안좋은거 아니냐고 묻는다. 조남봉은 요즘 수술로 못고치는 병이 있냐면서 수술하자고 말한다.
의사는 안타깝지만 수술로 고칠수 있는 병이 아니라고 말한다. 과거기억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나고 뇌의 압박으로 성격장애까지 나타나고, 심장에 무리가 갈 경우에는 우험해질수 있다고 말한다. 의사는 누군가가 옆에서 계속 지켜봐야한다고 말한다.
- 집 앞 -
조남봉이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이매자가 집을 나와 진숙이를 부르면서 걸어간다. 조남봉이 아내를 불러보지만 대답이 없다. 조남봉은 이매자가 걸어가는 곳을 뒤따라 간다. 이매자는 강을 바라보며 진숙이를 부른다. 이매자는 옆에 있는 조남봉에게 진숙이를 아는지 묻는다. 조남봉은 진숙이를 잘 알고 있다고 말한다. 진숙이는 이매자 딸이고, 자기는 이매자가 잘 아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이매자는 자기를 아는지 묻는다. 조남봉은 아주 잘 안다고 말한다. 집으로 돌아온뒤 조남봉은 아내를 바라본다.
다음날 아침 조남봉은 병원다녀온거 왜 말안했냐고 묻는다. 이매자는 말하면 뭐가 달라지냐면서, 병원비가 아까워서 그런것인지 말안하고 다녀와서 그런것인지 묻는다. 조남봉은 약을 가리키며 이것을 먹으면 머리가 안아파진다고 말한다. 조남봉은 이매자에게 병원에 가자고 말한다. 이매자는 안하는 짓을 하면 빨리 죽는다며 그만하라고 말한다. 이매자는 아플때가 됐으니까 아픈거라며 호들갑이라고 말한다. 조남봉은 병원에서 같이 오라고 해서 그런거라고 말한다.
학원에서 일하던 정희는 할머니가 안왔다는 전화를 받고 유치원으로 출발한다. 진수는 나갔다왔는데 집이 난장판이었다고 말한다. 조남봉은 경찰에 신고했는지 묻는다. 진수는 아버지에게 물어보고 하려고 했다고 말한다. 조남봉이 눈은 장식으로 달고 나니는 거냐며 화를 내고 전화를 끊어버린다. 바로 진수에게 다시 전화가 온다. 조진수는 엄마가 돌아왔다고 말한다.
진수는 엄마에게 어디 갔다왔는데 다 젖었냐고 묻는다. 조남봉은 감기 걸려서 죽게 놔두라며 화를 낸다. 조남봉은 곱게 늙지 않을거면 죽어버리라고 말한다. 이매자는 조남봉이 진숙이를 죽인거라며 살려내라고 화를 낸다. 진수가 엄마를 말리려고 하자 조남봉은 내버려 두라고 말한다.
이매자는 밖으로 나와 택시를 빗자로 내리친다. 진수와 정희는 하지말라면서 말린다. 이매자는 진숙이 그러고 있을때 어디서 뭐했냐면서 화를 낸다. 조남봉은 미쳐날뛰다가 쓰러질때가찌 놔두라고 말한다. 이매자가 곡괭이를 들고와서 휘두른다. 조남봉은 멀고 싼 요양원 알아보라며 화를 내고 가버린다.
- 젊은 남봉과 매자 -
이매자(박보경)는 진숙이 열도 나는데 내일가면 안되냐고 묻는다. 남봉(진선규)은 그러니가 빨리 가서 받아와야 한다고 말한다. 남봉은 금방 돌아오겠다며 진숙에게 뭐 먹고 싶은지 묻는다. 진숙이는 딸기 우유가 먹고 싶다고 말한다. 남봉은 금방 갔다오겠다면서 집을 나간다. 매자는 남편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밤이되고 매자는 연탄불을 피우고 잠이든다.
남봉은 천가(고규필), 김가(임철수)를 만나서 술을 마신다. 친구들은 부럽다고 말한다. 남봉은 이제부터 미친듯이 돈을 벌어서 매자, 진숙, 진수와 떵떵거리면서 살거라고 말한다. 그시각 연탄가스를 마신 매자는 힘겹게 진수를 옮기고 진숙이에게 다가간다.
- 요양원 -
다음날 진수는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요양원을 찾아간다. 진수는 요양원에 도착해서 사무실로 들어간다. 조남봉은 차에서 내려 요양원을 바라본다. 조진수는 이제 들어가면 된다고 말한다. 조남봉은 진수를 부른다. 진수는 여기도 좋아보이냐면서 이정도는 되야 된다고 말한다. 남봉은 진수의 뺨을 때린다. 남봉은 청개구리냐면서 나쁜놈이라고 말한다. 남봉은 진수에게 차에 타라고 말한다. 남봉은 시설이 좋은 요양원으로 이동한다. 이매자는 아들에게 가라고 손짓을 한다. 이매자는 남편과 아들이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며 슬퍼한다.
- 집 -
다음날 조남봉은 며느리에게 양말이 없다고 말한다. 정희는 빨래가 아직 안말랐다고 말한다. 남봉은 아내의 빈자리를 느끼면서 지낸다. 남봉은 운전을 하다 정신을 잃으며 앞차를 받아버린다.
- 장례식장 -
집으로 돌아온 남봉은 천가의 전화를 받는다. 천가는 김가의 마누라가 죽었다고 알려준다. 남봉은 장례식장에 찾아간다. 김가는 죽는것도 같이 못하는 인생이라며 술을 마신다. 남봉은 요양원에 있는 이매자를 찾아가서 바라본다.
- 집 -
진수는 순대를 사온다. 정희가 은지는 자고 있다면서 순대를 받는다. 진수는 우리끼리 살면 이런 기분이겠구나라고 말한다. 정희는 그러니까 빨리 돈을 벌라고 말한다. 진수는 평소에 순대 먹지도 않는 사람이 순대를 찾는다며 둘째가진거 아니냐고 묻는다. 정희는 그만하고 빨리 씻으라고 말한다. 진수는 같이 씻자면서 정희를 안고 간다. 그때 아버지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놀란다.
남봉은 이매자를 데리고 들어온다. 남봉은 아들과 며느리라고 말한다. 잠들었던 은지가 밖으로 나온다. 은지는 할머니 병 다 나은거냐며 안는다. 이매자는 진숙이와 죽을때까지 같이 살겠다면서 은지를 안는다.
진수는 아버지에게 할얘기가 있다고 말한다. 진수는 밥먹었는지, 엄마는 괜찮은지 묻는다. 남봉은 할얘기 없으면 들어가서 자라고 말한다. 정희는 우리과 상의 없이 무작정 데리고 오면 어떻게 하냐고 묻는다. 남봉은 자신이 요양원에 보냈으니 자신이 데리고 오는게 맞지 않냐고 묻는다.
정희는 어머니를 못 돌봐드린다고 말한다. 남봉은 돌봐달라고 안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한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면서 아들 부부에게 집에서 나가라고 말한다.
- 소풍 -
다음날 은지는 할머니 사진을 찍고 있다. 이매자는 할머니가 아니라 엄마라 부르라고 말한다. 조남봉은 집으로 들어와 아들부부에게 소풍가자고 말한다.
조남봉은 이매자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놀러 가는게 그렇게 좋은지 묻는다. 진수는 정희에게 해외여행가는 것도 아니라며 아무거나 입으라고 말한다. 정희는 빨간색 모자를 못봤는지 묻는다. 은지는 할머니에게 빨간 모자르리 씌워준다.
가족이 동물원에 도착하는데 월요일은 쉬는날이라 문이 닫혀있다. 이매자는 배고프다며 밥달라고 말한다. 남봉은 이왕 나온거 시원한데서 밥이나 먹자고 말한다. 정희는 아버지에게 맛집 많이 아는거 아니냐고 묻는다.
가족은 주차장 그늘에서 돗자리를 깔고 밥을 먹는다. 은지는 아빠, 엄마, 할머니 사진을 찍는다. 이매자가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 가고 싶다고 말한다. 은지는 자신이 할머니와 같이 갔다오겠다고 말한다. 조남봉은 은지를 보면서 은지가 며느리를 닮아서 똑똑하다고 말한다.
은지가 화장실에서 볼일을 마치고 할머니를 부른다. 그런데 할머니가 화장실에 없는것을 발견하고 달려간다. 가족은 각자 흩어져서 이매자를 찾기로 한다. 은지는 자기 때문에 할머니를 잃어버렸다며 눈물을 흘린다. 정희는 은지때문이 아니라며 할머니는 금방 돌아올거라고 말한다. 정희는 은지와 함께 차데 탄다. 그때 옆에 있던 이매자가 정희의 머리를 붙잡고 흔든다. 조남봉은 아내가 손녀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미소를 짓는다.
- 집 -
조남봉이 자신의 신발에 흙이 잔뜩 뭍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조남봉은 택시가 부서진것을 보고 어떤놈이 그랬내면서 블랙박스를 확인한다. 조남봉은 영상속의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놀란다. 아들이 밖으로 차가 왜 이런지 묻는다. 봉남은 아들에게 들어가라고 소리지른다.
이매자는 은지가 잠든 모습을 바라보며 우유를 끓인다. 이매자는 끓인 우유를 컵에 따르려다 흘린다. 방에서 나온 정희가 그모습을 보고 놀라 은지를 끌어안는다. 이매자는 진숙이 뜨거운 우유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정희가 왜 이러냐고 묻는다. 이매자는 진숙이와 잘꺼라며 정희의 머리를 붙잡는다. 정희가 남편을 부르자 화장실에 있던 진수가 달려나와 엄마를 말린다. 남봉은 집으로 들어와 말없이 방으로 들어가버린다. 은지가 그 모습을 핸드폰으로 찍고 있다.
정희는 울면서 방으로 들어가버리고, 진수는 문에 얼굴을 부딪히면서 주저앉는다. 매자는 진수의 모습을 보면서 웃는다. 남봉은 거실에서 우유료 장난치는 매자를 바라본다.
- 하늘 카센터 -
천가는 자동차 자기에게 줄꺼아니면 정리해서 폐차하라고 말한다. 남봉은 오래되고 고장나면 무조건 폐차해야하냐면서 고장나면 새로 고치면 된다고 말한다. 남봉은 서울에서 고치겠다면서 카센터를 나간다.
- 집 -
정희는 집을 나가겠다면서 짐을 싸고 있다. 정희는 아까 은지가 큰일날뻔 했다면서 화를 낸다. 정희는 자기 몸하나 건사하지 못하면서 효자인척하지말고 정신차리라고 말한다. 진수는 자기가 남편이라고 말한다. 정희는 남편 같아야 남편이라고 말한다. 진수가 때리려하자 마누라 때리는게 부전자전이라며 진수의 뺨을 때린다. 정희는 외할머니 집에 가자며 은지를 깨운다. 진수는 침대에 놓여진 초음파 사진을 발견하고 바라본다.
정희는 매자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집을 나간다. 은지가 핸드폰은 떨어져 가구 밑으로 들어간다. 정희는 택시 잡고 짐을 싫는다. 정희는 터미널로 가자고 말한다. 은지는 할아버지라고 말한다. 정희는 놀라면서 아버님이 왜 여기에 있냐고 묻는다. 남봉은 밝은날 가지 그랬냐고 묻는다. 남봉이 자기 같았으면 몇번이나 짐을 쌌다고 말한다. 남봉은 이번에가면 돌아오지 말고 눌러 살라고 말한다.
남봉은 며느리를 태워주고 집으로 돌아온다. 남봉은 집앞에 앉아있는 매자에게 차에 타보라고 말한다. 남봉은 아내에게 블랙박스 영상을 보여주면서 자신이 저런게 전혀 기억이 안난다고 말한다. 이매자는 치매도 옮는거냐고 묻는다. 남봉은 치매가 무슨 감기냐고 말한다. 매자는 병원에 가봤는지 묻는다. 남봉은 이제 폐차할때가 다 된거라고 말한다.
진수는 술 마시고 집으로 들어온다. 매자는 술마시고 왔냐고 묻는다. 진수는 엄마의 정신이 돌아왔냐면서 괜찮은지 묻는다. 진수는 엄마가 이름 불러주니까 좋다고 말한다. 매자는 초음파 사진을 건네주면서 부모보다 더 중요한게 가정이라면서 내려가 보라고 말한다. 진수는 엄마를 안고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린다.
- 하늘 카센터 -
천가는 남봉에게 왜 전화를 안받았으면 해야하는거라고 말한다. 남봉은 자신이 그렇게 보고 싶었는지 묻는다. 천가는 그렇게 난리치고 가더니 서울에서도 못고친거냐고 묻는다. 남봉은 방금것도 기억이 안나는데 지난것은 묻지도 말라면서 김가는 어떻게 지내는지 묻는다. 천가는 김가가 술만 마시고 있다고 말한다. 마누라가 가면 서방도 곧 따라간다는게 맞는것 같다고 말한다. 천가는 남봉의 안색이 안좋다며 무슨일이 있냐고 묻는다.
남봉은 아무일 없다면서 자동차열쇠를 꺼내 천가에게 준다. 남봉은 이제 쉬겠다면서 잘 보살펴달라고 말한다. 천가가 정말 안탈거냐고 묻는다. 남봉은 여행이나 다녀오겠다며 보고싶다고 자꾸 연락하지 말라고 말하고 떠난다. 천가는 진담인거 같다고 말한다.
- 집, 남봉과 매자 -
매자는 집에서 견과류를 먹고 있다. 매자는 진수가 사주고 갔다고 말하면서 조만간에 교수자리 날것 같다고 말한다. 남봉이 아들을 뽑는 학교는 볼장다본 학교라고 말한다.
남봉은 냉장고에 붙은 아들편지를 보고 무슨소리냐고 말한다. 매자는 무슨일 있으면 전화하라는 거라고 말한다. 남봉은 글을 읽은거냐며 놀란다. 매자는 진수가 말해주고 갔다고 말한다.
남봉은 물을 마시면서 하나도 아니고 둘씩이나 둘다 정신나가면 볼만하겠다고 말한다. 남봉은 하나보다 둘이면 심심하지도 않고 낫겠다고 말한다.
조남봉은 집안일을 도와 준다. 매자는 이럴줄 알았으면 진작에 치매 걸릴걸 그랬다고 말한다. 남봉은 겁나지 않은지 묻는다. 매자는 처음에는 겁났는데, 올게 왔나보다 생각하니 괜찮았다고 말한다. 남봉은 또 한번 정신나간척 하고 욕하고 성질부리면 가만놔주지 않겠다고 말한다. 매자는 남편에게 장난치고 내려간다.
- 저녁식사 -
남봉과 매자는 저녁상을 차리고 밥을 먹는다. 남봉이 밥을 먹지 않자 매자는 왜 안먹냐고 묻는다. 남봉은 치킨을 사달라고 말한다. 매자는 순간 놀라서 일어나서 물잘은 건네주고 마시라고 말한다. 매자는 남편에게 밥 먹으면 나중에 치킨을 사주겠다고 말하면서 밥을 먹인다. 남봉은 밥을 받아 먹다가 갑자기 일어나 화장실을 찾는다. 남봉이 화장실을 찾다가 오줌을 싸버린다. 매자는 괜찮다고 말하고 남봉을 안고 눈물을 흘린다.
잠든 매자가 옆자리에 남편이 없는 것을 알고 찾으러 나간다. 집앞에는 경찰이 와 있다. 매자는 무슨일인지 묻는다. 남편은 택시가 없어졌다고 말한다. 매자는 택시를 팔았다며 미안하다고 말하고 남편을 데리고 들어간다.
매자는 출입문을 잠그고 열쇠는 화장대 서랍에 있다는 편지를 붙여 놓는다. 남봉은 매자가 보기보다 똑똑하다며 잘 부탁한다는 답장을 남긴다. 매자는 남봉의 편지에 '18'을 붙여놓는다.
남봉은 매자에게 정신 돌아올때마다 하고싶은 말을 다 써놓으라고 말한다. 하지만 매자는 남봉이 무슨말을 하든지 고개를 끄덕인다. 남봉은 아내와 자신의 이름표를 만들고 목에 걸어본다. 남봉은 매자와 함께 운전놀이를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정신이 돌아올때마다 음식을 준비해둔다. 매자는 남편의 머리가 많이 길다며 깎고 오라고 메모를 남긴다. 남봉은 아내에게 깎아달라고 답장을 남긴다.
집안에는 서로 주고받은 편지가 붙어 있다. 남봉은 매자에게 괜찮냐며 답장하라는 편지를 남긴다. 남봉은 어질러진 과자를 정리하면서 이제 그만하라고 말한다. 매자는 싫다며 과자를 모두 부어버린다. 매자는 남봉에게 과자를 먹여주고 웃는다. 남봉은 아내에게 과자를 먹여준다.
남봉은 매자에게 정신줄 놓지말고 꼭 잡으고 먼저가지 말라는 편지를 남긴다. 매자는 편지를 보면서 눈물을 흘린다. 남봉은 서랍장 밑에 떨어져 있던 은지의 핸드폰을 찾아서 매자에게 전해준다. 매자는 은지가 찍은 사진과 동영상을 보고 있다. 며느리와 은지와 함께 찍은 영상을 본다. 매자는 자신이 정신을 놓고 난리를 피우는 영상을 보고 슬퍼한다.
다음날 남봉은 매자의 비명소리를 듣고 일어난다. 남봉은 화장실로 달려가 쓰러진 매자를 발견한다. 매자는 배가 아프다며 소리를 지른다.
- 병원 -
남봉은 매자를 병원으로 옮긴다. 남봉은 뒤에서는 빵빵거리고 앞은 안보이는 비포장길을 달렸고, 그래도 그렇게 꾸준 달리면 세월이 보상해줄거라 생각했는데 세월마저도 오리발을 내민다고 말한다.
정신을 차린 매자는 그렇게 남탓하면 속이 편하냐고 묻느다. 남봉은 아내에게 정신이 드는지 묻는다. 매자는 오랜만에 잠좀 자는데 옆에서 중얼거렸다고 말한다. 남봉이 의사를 부르러 가려하자 매자는 옆에 앉아보라고 말한다. 남봉은 괜찮은지 묻는다. 매자는 진작에 잘해줄것이라 그랬다고 말한다.
매자는 자신이 얼마나 남았는지 묻는다. 남봉은 재수없는 소리 그만하면서 매자와 한침대에 눕는다. 매자는 남편에게 하고싶었던 말이 없는지 묻는다. 남봉은 아내에게 반갑다고 말한다. 남봉은 아내가 정신이 돌아오면 하고싶은 말이 많았는데 막상 마주보니 생각이 잘 안난다고 말한다. 매자는 예전에 자기에게 로망이 뭔지 물어본거 기억하는지 묻는다.
젊은 마누라와 토끼같은 자식들 안 굶기고 든든한 남편이 될거라고 한말 기억하는지 묻는다. 남봉은 그런말 한적이 없다고 말한다. 매자는 자기 없이도 잘 살수 있는지 묻는다. 남봉은 그런 쓸데없는 소리하지말라고 말한다.
매자는 남편을 바라보고 배고프다며 우유와 빵 좀 사달라고 말한다. 남봉이 같이 가자고 하는데 매자는 혼자 갔다오라고 말한다. 매자는 아들 진수에게 전화를 한다. 진수는 엄마가 괜찮은지 묻는다. 매자는 진수에게 아버지한테 잘하라고 말한다. 진수는 무슨일 있는지 묻는다.
통화를 마친 매자는 남편에게 편지를 남기고 창밖을 바라본다. 매자는 '옛날에 글씨 배우면 답장하겠다는 것 기억하는지 해요? 돌맹이 천지인 길 진수와 자신 데려오느라 고생많았다. 그동안 고마웠던 마음이 제일 크고, 남편의 꿈을 깨트려서 미안하다. 둘보다는 하나가 나을거다. 다음에 또 만나면 잘 살아보자' 라고 썼다.
우유와 빵을 싸오던 남봉은 아내가 실려가는 것을 발견하고 달려간다. 간호사는 할머니가 자살시도했다고 말한다. 남봉은 아내의 편지를 보고 그래도 하나보다는 둘이 낫다고 말한다.
- 남봉과 진수 -
남봉은 아들 진수를 만나 은지 핸드폰을 전해준다. 진수는 엄마한테 집에 두라고 했는데 여기까지 가져왔냐고 묻는다. 남봉은 통화를 했는지 물어본다. 진수는 어제 통화를 했다면서 무슨일이 있는지 묻는다. 남봉은 아들 목소리 듣고 싶어서 했을거라고 말하면서 며느리와 은지는 잘 있는지 묻는다.
남봉은 아들은 잘지내냐며 뭐하면서 시간을 보내는지 묻는다. 진수는 게임, 낚시를 한다고 말한다. 남봉은 아들에게 그대로 한집안의 가장인데 생산성있게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진수가 아버지는 지금까지 생산성 있게 살았는지 묻는다. 돈만벌어주면 생산성 있게 사는거냐며 고기 잡아서 구워 먹고, 매운탕에 사리까지 넣어서 맛있게 먹었다고 말한다.
남봉이 그것은 밥한끼 먹은거라고 말한다. 진수는 아버지처럼은 안살겠다고 말한다. 남봉은 자신은 열심히 살았다면서 그렇게 돈 벌지 않았으면 따뜻한 밥한끼 먹을 수 있었을것 같냐고 묻는다. 진수는 그렇게 번돈으로 엄마와 자신 생일 챙겨준적이 있는지 묻는다. 진수는 케이크 한번 먹어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남봉은 나가서 사주겠다고 말한다.
진수는 오늘 왜 온거냐고 묻는다. 진수는 엄마 저렇게 되고 나니까 미안한 마음이 드는거냐고 묻는다. 진수는 아버지를 많이 미워했다고 말한다. 남봉은 그만하자고 말한다. 진수는 왜 얼굴도 모르는 누나때문에 죄인처럼 살아야 하나갸 묻는다. 진수는 아버지 상처때문에 왜 자기까지 힘들게 살았어야 했냐고 묻는다. 남봉은 진수가 내 아들이니까 그렇다고 말한다.
진수는 엄마가 아버지한테 잘하라고 했다면서 미안하다고 말한다. 진수는 먼저 일어나겠다며 조심해서 돌아가라고 말한다. 남봉은 진수에게 낚시 재미있는지 묻는다. 진수는 나중에 한번 같이 가자고 말하고 먼저 나간다.
- 진수와 정희 -
진수는 정희에게 아버지 만난 얘기를 한다. 정희는 그만 집으로 가자고 말한다. 진수는 이번 기회에 아버지 고생도 좀 해야 한다고 말한다. 화장실 다녀온 은지는 할머니에게 언제 가는지 묻는다. 정희는 할아버니 할머니 만나러 가자고 말하고 일어난다.
진수는 교수 선배 전화를 받는다. 선배는 입원한 교수가 깨어났다고 말한다. 진수는 선배에게 나중에 밥한번 사겠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는다.
- 하늘 카센터 -
남봉은 천가를 찾아자 택시를 줬다가 뺏어서 미안하다고 말한다. 천가는 다시 올줄 알았다고 말한다. 남봉은 수리비 얼마면 되는지 묻는다. 천가는 생일선물도 돈주고 가져나냐고 묻는다. 천가는 얼마전이 택시를 뽑은 날이었다면서 김가와 자기가 돈을 보탰다고 말한다. 천가는 김가가 주라고 했다면서 옷을 전해 준다.
천가는 다녀오면 지붕 잘 뚫어주겠다고 말한다. 남봉은 비만 막으면되지 지붕은 왜 뚫느냐고 묻는다. 천가는 됐다면서 그 맛을 아냐고 말한다. 남봉은 자동차 시동을 걸고 천가를 잠시 바라보다 카센터를 나온다.
- 병원 -
남봉과 매자는 김가가 준 옷으로 갈아입는다. 매자는 어디로 가는거냐고 묻는다. 남봉은 매자가 좋아하는 여행가는 거라고 말한다. 매자는 신난다며 어서 가자고 말한다.
- 도로 -
매자는 바람을 맞으며 좋아한다. 매자는 머리하고 배가 아프다고 말한다. 남봉은 많이 아픈지 묻는다. 남봉은 금방 안아프게 해주겠다고 말한다. 남봉은 좀 더 가야하니까 잠좀 자라고 말한다. 남봉은 매자에게 고마웠다고 말하고 아내의 손을 꼭 잡는다. 남봉은 아내와 자신의 안전벨트를 풀고 속도를 올리기 시작한다. 남봉이 속도를 높이면서 눈을 감는다. 그때 경찰차가 싸이렌을 울리며 다가온다.
경찰(이규형)은 너무 빨리 달렸다면서 속도위반에 안전벨트 미착용이라고 말한다. 남봉은 바쁜일이 있어서 그렇다고 말한다. 매자가 경찰보고 같이 죽으러 가자고 말하려는데 남봉이 매자를 말린다. 경찰은 안전벨트 착용하고 가라고 말한다. 남봉은 죽으러 가는 것은 또 어떻게 알았냐며 아내를 바라본다.
- 집 -
진수, 정희, 은지는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와 어머니를 찾는다. 정희는 이름표를 발견하고 진수를 부른다. 진수는 이름표를 보고 슬퍼하면서 벽에 붙은 글을 본다. 진수는 어떻게 하냐면서 눈물을 흘린다. 진수가 아버지에게 전화를 하지만 남봉은 받지 않고 끊어 버린다. 진수는 경찰에 전화를 해서 아버지와 어머니를 찾아달라고 말한다.
- 바닷가 -
늦은밤 남봉은 바닷가에 도착한다. 남봉은 바다한번 보고 가는 것도 괜찮다고 말한다. 남봉은 의자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며 천가 말을 듣고 천장을 뚫을걸 그랬다고 말한다. 남봉은 아내의 머리를 쓰다듬아면서 이만큼 살았으면 벌받을 만큼 받은거라고 말한다.
새벽 잠에서 깬 매자는 차에서 내려 해변을 맨발로 걷는다. 매자는 바닷가에 앉는다. 매자는 꼭 다시한번 와보고 싶었다고 말하고 바닷가를 둘러본다. 잠에서 깬 남봉이 바닷가에 앉아 있는 아내를 보고 옆에 앉는다. 남봉이 아내에게 언제 나왔냐며 배안고프냐고 묻는다. 그러자 매자는 옆으로 쓰러진다. 남봉은 아내를 안으며 눈좀 떠보라고 말한다. 남봉은 할말이 있으니 눈 좀 떠보라면서 눈물을 흘린다. 남봉은 자신이 잘못했고, 평생 고생시키고 구박만 해서 미안하다고 말한다. 남봉은 같이 저승가서 진숙이도 만나고 그곳에서 잘 살아보자고 말한다. 남봉은 아내를 태우고 해안도로를 달린다.
- 젊은 남봉과 매자 -
남봉은 매자에게 로망이 뭔지 묻는다. 남봉은 로망이 꿈이나 이루고 싶은 소망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한다. 매자는 남봉의 로망이 뭔지 묻는다. 남봉은 나중에 돈 많이 벌어서 마누라 토끼 같은 자식 배 안굶기고, 호강은 못 시켜줘도 든든하게 지켜주겠다고 말한다. 매자는 토끼같은 자식 배안굶기고 든든한 남편하고 오래오래 같이 사는 거라고 말한다. 남봉은 매자의 어깨를 감싼다.
[사진 출처] 영화 로망(Romang) 스틸컷, 캡처, 포스터
이상 영화 로망(Romang)의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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