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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말모이는 1940년대 조선어학회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로, 우리말 사전을 만들어 우리말을 지키고자 했던 한글학자들의 노력을 그리고 있다.


류정환(윤계상)이 김판수(유해진)와 경성역에서 악연으로 만났지만, 이후 조선어학회 식구가 되면서 함께 우리말 사전을 만들기 위한 사투리 말모이를 시작한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사투리 말모이를 마치고 공청회까지 열지만 일본 경찰이 이를 알고 원고를 빼앗으려 한다는 내용이다.


조선어학회 사건과는 차이가 있지만, 영화의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 웃음과 감동 모두 녹아있는 영화였다.

 

 

 

 

 

 

 

영화 말모이(MALMOE: The Secret Mission, 2019) 후기, 결말, 줄거리

 

 

 

 

 

2019년 1월 개봉 영화 총정리 : https://barista7.tistory.com/917

 

 

 

 

 

 

 

 

 

 

 

 

말모이(MALMOE: The Secret Mission)

 

 

- 2018 제작
- 한국,  드라마
- 2019.01.09 개봉, 12세이상관람가, 135분
- 감독 : 엄유나
- 출연 : 유해진, 윤계상, 김홍파, 우현

 

 

유해진(김판수 역)
윤계상(류정환 역)
김홍파(조갑윤 역)
우현(임동익 역)
김태훈(박훈 역)
김선영(구자영 역)
민진웅(민우철 역)
송영창(류완택 역)
허성태(우에다 역)
이성욱(장춘삼 역)
조현철(박봉두 역)
조현도(김덕진 역)
박예나(김순희 역)
유재명(김두봉 역)
이정은(제주도 교사 역)
윤경호(안경점 사장 역)
최귀화(책방 우체부 역)
유은미(중학생 순희 역)
김동영(성인 덕진 역)
예수정(조갑윤 부인 역)

 

 

 

 

 

 

 

 

 

 

 

 

 

 

 

말모이(MALMOE: The Secret Mission) 줄거리

 

 

<1933년 북만주>
주시경 선생의 사망후 중단되었던 한글사전 만들기가 다시 시작된다. 김두봉(유재명)은 급히 조선을 떠나느라 주시경선생의 사전만들이 원고를 이것밖에 챙겨오지 못했다며 류정환(윤계상)에게 건네준다. 김두봉은 일본이 모든학교에서 조선의 글과 말을 쓰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말한다. 류정환은 동지들과 함께 반드시 말모이를 완성하겠다 다짐하고 가방을 받는다. 류정환은 일본군을 피해 도망을 치고 간신히 가방을 지킨다.

 

 

 

 

 

 


<1941년 경성 조선극장>
김판수(유해진)가 조선극장 입구에서 표를 받고 있다. 김판수는 장춘삼(이성욱)이 극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눈감아 준다. 박동두(조현철)가 극장 앞에서 영화 간판을 매고 홍보를 하고 있다. 김판수는 박봉두에게 홍보를 어떻게 하길래 극장에 사람이 없냐며 잔소리를 한다.

 

 

 

 

 

그때 극장 기도부장(이호철)이 손님 지갑 훔치고 다닌다며 장춘삼을 끌고 나온다. 때마침 나타난 극장 이부장(이서환)이 경찰서로 데리고 가라고 말한다. 눈치를 보던 김판수도 소매치기를 경찰서에 넘기라 말한다. 그러자 장춘삼이 김판수를 보고 '형님'이라 말한다. 장춘삼이 당황하면서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사이 장춘삼은 도망쳐 버리고, 이부장은 김판수에게 내일부터 극장에 나오지 마라고 통보한다.

 

 

 

 

 

 


<경성제일중학교>
담임선생이 월사금이 밀린 학생들을 불러 엉덩이를 때린다. 엉덩이를 맞고 아파하던 학생이 아픈나머지 조선어를 사용한다. 그러자 담임선생은 학교에서 조선어 사용금지라며 더 때린다.

 

 

 

 

 


김판수가 집으로 돌아오는데 우체부가 집으로 찾아와 김덕진(조현도)의 집이 맞는지 묻는다. 판수가 자신의 아들이름이 김덕진이라며 편지를 받는다. 그때 집에 있던 덕진이 뛰어나오면서 편지를 달라고 한다. 판수는 편지를 뜯어 우체부에게 읽어달라고 부탁한다. 우체부는 경성제일중학교에서 보낸편지고, 월사금 미납시에 제적 및 차압을 하겠다는 내용이라 말한다.

 

 

 

 

 

 

 

일본경찰 우에다(허성태)는 이광수, 윤치호의 수양동호회를 추적하고 해산 조치를 했다는 보고를 받는다. 우에다는 조선의 정신을 뿌리뽑아야 한다고 말한다.

 

 

 

 

 

황해도 해주, 류정환은 해주야학회의 말모이 동지들을 만난다. 그들은 류정환에게 황해도 사투리를 정리한 원고를 넘겨준다. 그들은 일본의 탄납을 피해 만주로 떠난다며 이제 조선에 남아있는 곳은 조선어학회뿐이라 말한다.

 


김판수는 아들 덕진의 월사금을 마련하기 위해 장춘삼과 소매치기를 할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 장춘삼이 지나가는 사람을 보며 손가락질을 하자, 판수가 그러다 들키겠다며 조심좀 하라 말한다. 판수는 역에서 나오는 류정환을 보며, 돈좀 있어보인다며 소매치기할 목표로 정한다.

 

 

 

 

 

경성역 밖에서 호떡을 먹고 있던 박봉두가 김판수의 신호를 보고 류정환을 안으면서 쓰러진다. 놀란 류정환은 가방을 내려놓고, 쓰러진 사람이 괜찮은지 묻는다. 그사이 판수가 가방을 훔쳐 달아단다. 봉두는 판수가 가방을 훔쳐간것을 보고 일어난다.

 

 

류정환은 가방이 없어진것을 알고 주위에 수상한자를 찾기 시작한다. 그때 멀리서 가방을 가지고 뛰어가는 판수를 발견하고 뒤쫓아 간다. 판수는 도망치던 길에 춘삼과 미리 만나기로 한곳에서 가방을 바꿔치기 하고 달리기 시작한다. 그 사실을 모르는 류정환은 판수를 쫓아가 가방을 내 놓으라며 싸운다. 정환이 판수가 가지고 있는 보따리를 빼았는데 안에 있는것은 가방이 아니라 배게다. 판수가 자신은 그배게가 아니면 잠이 안온다며 가방이 없다고 말한다.

 

 

 

 

 

류정환은 가방을 내놓으라며 판수와 싸움을 한다. 그러던중에 판수의 주머니에 있던 월사금 고지서 봉투를 떨어뜨린다. 정환이 먼저 편지봉투를 주워 주머니에 넣는다. 판수와 정환이 싸우고 있을때 일본경찰이 호루라기를 불며 달려온다. 그러자 두사람은 경찰을 피해 달리기 시작하고, 판수는 경찰을 따돌리고 집으로 돌아온다.

 

 

 

 

 

판수는 집에 들어서면서 춘삼을 부르면서 가방에 뭐가 들었는지 묻는다. 그때 류정환이 가방을 들고 방에서 나온다. 춘삼은 판수가 흘리고간 월사금 고지서를 보고 집을 찾아온것이라 알려준다.

 

 

 

 

 

 

 

판수가 가방은 춘삼이 훔침거라며 20원이나 30원을 달라고 말한다. 둘다 경찰을 피해 달리는 것을 봐서는 경찰을 피해다니는 이유가 있을거라며 돈을 내놓지 않으면 경찰서에 가서 말하겠다고 한다. 그때 집으로 돌아오던 덕진은 류정환을 보며 아버지가 사고친것인지 묻는다. 류정환은 그런거 아니라며 판수의 집을 떠난다.

 

 

 

 

 

 

 

 

 

 

 

 

 

 

 


우에다는 모임에서 경성제일중학교 이사장인 류완택(송영창)의 아들이 아직 창씨개명을 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다음날 조선어학회 책방으로 출근한 류정환은 황해도에서 가져온 사투리 원고를 보며 이야기한다. 후원도 못받고, 시집 판매도 좋지 않고, 심부름을할 직원도 한명 구해야 한다 말한다. 박훈이 가방을 훔쳐간 자가 경찰에 신고하지 않겠냐고 묻는다.

 

 

 

 

 

 

 

류정환이 자신의 가방을 훔쳐간 자가 감옥에 자주 들락날락한 김판수라는 사람이라 말한다. 조갑윤(김홍파)는 김판수의 이름을 듣고 류정환에게 누군지 다시 묻는다. 조갑윤은 김판수의 집으로 찾아가고, 두사람은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조선어학회 사무실에서 새로발간된 잡지책을 포장하고 있다. 류정환은 단어장이 깨끗한 것을 보고 임동익(우현) 작가에게 뜻풀이가 밀렸다며 공청회 전까지는 끝내야 한다 말한다.

 

 

 

 

 

판수가 책방을 찾아와 영감을 만나러 왔다고 말한다. 구자영(김선영)이 판수를 막으면서 영감의 이름이 뭐냐 묻는다. 그러자 판수가 이름은 모른다며 생김새를 이야기 한다. 그때 판수가 찾아온 소리를 듣고 조갑윤이 책방으로 나간다. 조갑윤은 판수를 만나고 조선어학회 사무실로 데리고 들어온다. 조갑윤은 판수가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은인이라며, 조선어학회 심부름꾼으로 쓰자고 말한다. 류정환은 안된다고 대답을 하고, 조갑윤은 판수가 아들의 월사금때문에 어쩔수 없이 소매치기 한것이고, 그런사람 아니라 대변한다.

 

 

 

 

 

 

 

 

판수는 조선어학회 사람들과 금방 친해지며 대화를 나눈다. 조갑윤과 대화를 끝낸 류정환은 판수에게 사람 필요없으니 돌아가라며 소리친다. 판수와 대화를 나누던 직원들은 판수를 쓰자고 말하면서 서로 소개를 한다.

 

 

 

 

 

 

임동익이 판수에게 시쓰는 작가라며 자신을 소개한다. 조갑윤은 구자영의 남편도 함흥형무소에 있다고 말한다. 김판수는 서대문 형무소는 사람을 엄청때린다면서 다른곳이면 괜찮다고 말한다. 그러자 민우철(인진웅)의 표정이  굳어진다. 조갑윤이 민우철의 아내가 서대문 형무소에 투옥되어 있다고 말한다. 직원들은 이곳에서 보고 들은것을 밖에서 이야기하면 안된다고 말한다.

 

 

 

 

 

 

 

 

 

구자영이 김판수에게 후려치다와 휘갈기다에 대한 뜻풀이를 물어본다. 판수가 행동으로 보여주면서 열심히 설명을 하고 구자영은 받아적는다. 그모습을 본 류정환이 뭐하는거냐 묻는다. 구자영이 단어 뜻풀이를 해주고 있다며 아닌것 같은데 맞는것 같다고 말한다. 류정환은 물어볼 사람에게 물어보라고 한다.

 

 

 

 

 

 

 

류정환은 사전편찬까지 할일이 많다며 설명한다. 단어 뜻 풀이, 사투리 작성, 표준어 재정 공청회, 교정, 사전인쇄 순으로 해야한다고 말한다. 그때 한쪽에서 김판수는 류정환이 말할때마다 망지칠을 하고 있다. 류정환이 직원들에게 뭐 고쳐달라고 시킨것이 있냐고 묻는다. 민우철이 삐거거리는의자를 고쳐달라 했다고 말한다. 결국 참다못한 대표가 밖으로 나와 단어장을 판수에게 내밀며 '가나다'순으로 정리하라고 시킨다.

 

 

 

 

 

 

 

 

 

다시 회의가 시작되고 류정환은 각 지역에 있는 조선어 교사들을 찾아가 사투리를 조사하자고 말한다. 회의가 끝나고 나오던 사람들이 김판수가 그린 그림을 보며 잘그렸다고 말한다. 나중에 나온 류정환은 단어장에 낙서를 하면 어떻게하냐며 화를 내고, 단어장을 검사한다. 판수는 자신 나름대로 정리를 한거라고 말한다. 단어장을 보던 류정환은 판수에게 '가나다' 모르냐고 묻는다.

 

 

 

 

 

 

 

 

 

류정환은 조갑윤에게 잠깐 따로 이야기를 하자고 말한다. 류정환은 조선어학회 직원이 글을 모른다는게 말이되냐며, 글을 알아야 심부름을 시킬것 아니냐고 말한다. 류정환은 조갑윤에게 처음부터 까막눈인거 알고 있었냐고 묻는다. 그러자 조갑윤이 글은 가르치면 된다고 말한다.

 

 

 

 

 

류정환이 결심을 하고 판수에게 말한다. 이곳에 있을때는 결근, 지각이나 농땡이, 도둑질, 소매치기, 욕, 일본어도 사용하면 안되고, 한달동안 한글공부해서 시험을 볼것이라 말한다.

 

 

 

 

 

 

 

구자영이 김판수에게 한글을 가르쳐 준다. 김판수는 대표가 원래 저렇게 화를 많이 내냐고 묻는다. 구자영이 원래는 많이 웃는 사람이었는데, 하나둘 잡혀가고 조선어학회 대표가 되면서 그렇게 됐다고 말한다. 그때 류정환이 책방으로 나오자 김판수는 글씨연습을 한다. 류정환은 냄새를 맏더니 술마셨냐고 묻는다. 류정환의 화를 내면서 결근, 지각, 농땡이 분명히 안된다고 했는데, 근무시간에 술을 마셨냐고 화를 낸다.

 

 

제주도 교사(이정은)가 책방으로 류정환을 찾아온다. 그사이 판수는 5시가 되었다며 퇴근을 한다. 퇴근한 판수는 춘삼과 봉두를 만나 술을 마신다. 판수는 장춘삼의 옷을 보고 뭐하다 왔냐고 묻는다. 장춘삼은 인력거 시험을 봤는데 붙었다며 좋아한다. 김판수는 문당책방에서 심부를을 한다며, 책방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저녁에 우에다는 문당책방을 찾아와 류정환이 어디에 있는지 묻는다. 구자영은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고 말한다. 우에다는 내일까지 류정환에게 찾아오라는 말을 남기고 돌아간다. 뒤쪽에서 대화를 듣고 있던 류정환은 우에다가 돌아가자 구자영에게 괜찮은지 묻는다. 구자영은 한두번 겪는게 아니라며 괜찮다고 말한다.

 

 

 

 

 

 

 

 

다음날 판수는 늦잠을 자고 늦게 조선어학회로 출근한다. 류정환이 판수를 보고 지금이 몇시인데 지금 출근하냐며 잔소리를 한다. 판수는 나머지 직원들도 안왔는데 자신만 야단친다며 투덜거리면서 순희(박예나)에게 들어오라고 말한다. 류정환은 여기까지 애를 데리고 오면 어떻게 하냐고 화를낸다.

 

 

 

 

 

 

 

그때 조선어학회 지하실 정리를 하던 구자영이 올라오면서 순희에게 다가간다. 다른 사람들도 올라와 순희에게 말을 걸고 귀여워한다. 춘삼은 순희에게 대표에게 가서 '호떡사주세요?'라고 말하라고 시킨다. 그러자 직원들이 순희에게 호떡 사주라고 말한다.

 

 

구자영은 춘삼에게 지하실로 짐 옮기는것좀 도와달라 말한다. 춘삼은 이곳에 이런곳이 있는지 몰랐다며 무슨일있냐고 묻는다. 구자영은 어제 조선총독부에서 류대표를 찾아왔었는데, 불안한 것들을 이곳으로 옮기는 것이라 말한다. 춘삼은 여기엤는게 다 뭔지 묻는다. 구자영은 모두 우리말이라고 말한다. 말과 글이 민족의 정신을 담는 그릇인데 요즘은 도시락 대신 일본말을 더 많이 쓰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게 사라진 우리말이 한두개가 아니라 말한다. 구자영이 서양에서는 '나의 나라', '나의 가족'를 사용하지만, 우리는 '우리나라', '우리가족'처럼 '우리'라는 표현을 많이 쓴다고 말한다. 우리말에 공동체정신이 담겨 있는것이라 말한다.

 

 

 

 

 

 

 

 

 

 

짐을 정리하고 나오던 판수는 류정환 대표가 순희에게 호떡을 사주고, 동화를 읽어주는 모습을 바라본다. 류정환은 순희에게 호떡이 왜 호떡인지 아냐고 묻는다. 옆에있던 판수는 애가 그런것을 알겠냐며, 호떡이 뜨거우니까 '호~' 불면서 먹으라 해서 호떡이라 설명한다. 그러자 류정환이 호떡의 호가 오랑캐 '호'라며, 청나라 사람들이 만든 떡이라 해서 호떡이라 설명을 해준다.

 

 

 

 

 

 

잠시뒤 류대표가 책방 밖에서 누군가 대화를 나두고 있다. 판수는 밖에 세워진 차를 보며 누구냐고 묻는다. 직원은 류대표 아버지가 경성제일중학교 이사장이라고 말한다. 류정환은 데리러온 아버지 비서에게 안가겠다고 말한다. 그때 판수가 순희를 안고 밖으로 나오면서 경성제일중학교 갈때 같이 가자며 차에 올란다. 류정환은 어쩔수 없이 차에 올라타고 출발한다.

 

 

 

 

 

순희는 차를 타고 아빠와 동요를 부른다. 순희는 오빠가 가르쳐줬다며, 히라가나와 카타가나를 외운다. 학교에 도착하고 판수는 덕진을 만나 함께 집으로 돌아간다.

 

 

류완택은 차를 보낸지가 언제인데 이제서야 왔냐며 잔소리를 한다. 우에다는 류정환을 보며 이제서야 만나게 되었다며, 요즘 조선어 사전을 만들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말한다. 류정환은 주시경 선생의 사망후 한글사전 편찬이 중단되었다고 말한다. 우에다는 조선어학회 대표가 창씨개명을 한다면 모범이 될거라며 신청서를 내민다. 우에다가 돌아가고 류정환은 아버지에게 다시는 이런일로 부르지 말라고 화를 내며 돌아간다.

 

 

 

 

 

 

 

 

판수는 덕진과 순희를 데리고 안경점에 찾아간다. 판수는 덕진이 흐린 달빛을 보며 밤새 공부를 해서 눈이 나빠졌다며 안경을 보자고 말한다. 덕진은 아니라며 돈도 없는데 안경을 어떻게 사냐고 묻는다. 안경점 사장(윤경호)이 멈추면서 돈이 있는지 묻는다. 판수는 월급을 받았다며 덕진에게 월사금을 주고 안경을 보자고 말한다.

 

 

 

 

 

 

 

박훈(김태훈) 기자는 문인들이 앞장서서 친일을 하고 있다며 시인 임동익에게 어떻게 이럴수 있냐고 말한다. 임동익은 충격을 받고 먼저 퇴근하겠다며 책방을 나간다. 책출간 때문에 인쇄소에 가야한다고 하자, 판수가 자신이 가겠다고 말하고 책방을 출발한다. 판수는 인쇄소로 가면서 자신이 요즘 한글 공부를 하고 있다며 학생에게 물어본다.

 

 

 

 

 

그때 임동익은 술을 마시고, 똥지게를 들고 문인들의 집회가 열리는 조선극장으로 찾아간다. 극장의 기도부장은 극장에서 똥을 뿌렸다며 임동익을 극장 밖으로 끌어낸다. 인쇄소로 가던 판수가 그모습을 보고 차에서 내려 기도부장에게 달려든다.

 

 

 

 

 

 

류정환은 조갑윤에게 판수가 인쇄소에 가지 않았다면서 돈을 가지고 날랐을 거라말한다. 처음부터 인쇄소 같다고할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다며 어학회로 돌아오고 있다.

 

 

판수는 임동익을 부축해서 사무실로 들어와 눕히고, 사무실 서랍을 뒤지기 시작한다. 그때 사무실로 들어온 류정환은 이럴줄 알았다면서 왜 회비에 손을 댔냐고 묻는다. 판수는 사람 얼굴은 안보이냐며, 먼저 괜찮은지 물어봐야하는거 아니냐고 묻는다. 그러자 류정환은 어디서 술먹고 싸움하고 와서 회비를 가져가려는거 아니냐고 말한다. 화가난 판수는 류정환의 얼굴을 한대 때린다. 판수는 오늘 인쇄소 못가게 되었다며 봉투를 류정환에게 던져주고 사무실을 나가버린다. 잠시뒤 임동익이 일어나 밖으로 걸어나온다. 류정환은 왜 여기에 있냐며, 무슨냄새냐고 묻는다.

 

 

다음날 임동익은 모두 자신의 책임이라며 가서 김판수를 데려오겠다고 말한다. 조갑윤은 판수가 걷으로는 '허허'거리면서 웃어도, 자존심이 강해서 다시는 안돌아올거라 말한다. 판수는 술집에서 성냥으로 '가나다'를 쓰고 있다. 봉두가 판수를 찾아와 어제 극장에서 똥을 뿌린 일로 기도부장이 짤렸다며, 다시 극장에 오라했다고 전한다. 판수가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집앞에 류정환이 기다리고 있다.

 

 

 

 

 

류정환은 판수에게 오해가 있었다며 미안하다고 말한다. 잡지책이 나왔는데 보고싶어할거 같아서 가지고 왔다고 말한다. 판수는 류정환에게 화를 내고 방안으로 들어가 웃으며 좋아한다. 순희가 아빠를 부르자 판수는 조용히 하라는 손짓을 한다. 류정환은 툇마루에 걸터앉아 이야기를 한다. 한사람의 10걸음 보다 10사람의 한걸음이 더 크다고 말한다.

 

 

 

 

 

민들레가 왜 민들레 인지 아냐고 묻는다. 류정환은 자신의 아버지 류완택이 자신에게 알려준 것이라 말한다. 아버지가 어느순간 변절해서 친일을 했고, 자신은 도망치듯 유학을 떠났다 말한다. 다시 경성에 돌아왔는데, 역에서 순희 또래 아이들을 만났는데 조선말을 모른다는 것을 보고 사전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말한다. 류정환은 자신이 사람이 귀한줄 몰랐다며, 용서해달라고 말한다.

 

 

밖에 조용하자 김판수가 확인하려하는데 김덕진이 문을 열고 들어온다. 류정환은 돌아가고 없고, 판수는 마당에 피어있는 민들레를 바라본다.

 

 

밤에 비가오자 어학회 직원들이 빗물때문에 젖은 책들을 정리하고 있다. 조갑윤은 지붕부터 수리했어야 했다며 안타까워하는데, 지붕에서 망치소리가 들린다. 직원들이 밖으로 나와 지붕에 누가 있는지 묻는다. 판수가 자신이 없으면 어학회가 안돌아간다며 웃는다.

 

 

류정환과 약속한 기한이 오고, 판수는 한글 시험을 본다. 류정환이 말하는 단어를 판수가 받아적는다. 류정환이 판수의 시험지를 채점하는데, 구자영이 류정환에게 말을걸고, 조갑윤이 틀린문제를 가르쳐준다. 판수는 답을 '학교'라 고치고, 류정환은 판수가 하나 맞췄다고 말한다.

 

 

 

 

 

 

 

 

 

 

판수는 거리를 걸으며 간판에 적은 글과 메뉴판에 적힌 글들을 읽으며 기뻐한다. 판수는 퇴근하는것도 잊고 책방에서 '운수좋은 날' 책을 읽으며 눈물을 흘린다. 류정환은 김판수와 함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박훈 기자는 신의주 사투리 조사때문에 배제중학교 조선어강사를 찾아갔는데 생각해보겠다는 대답을 들었다 말한다. 그말은 안하겠다는 뜻이라며 막막해 한다. 판수는 잠깐 애들좀 보고 오겠다며 책방을 나간다. 류정환은 사투리 수집만 4~5년은 걸릴거라며 어떻게 할지 논의중이다. 잠시뒤 구자영이 밖으로 나와보라고 말한다.

 

 

 

 

 

 

 

 

 

 

 

 

 


판수는 교도소에서 같이 보냈던 형제들이라며 어학회 직원들에게 소개한다. 판수가 데리고 온사람들은 전국각지에서 모인사람들로 류정환은 어떻게 이런생각을 했는지 묻는다. 판수는 한사람의 10걸음 보다 14명의 10걸음이 더 크다 말하면서 웃는다. 앞에서 글판을 들어 보여주면 각 지방사람들이 사투리로 말을하고, 직원들은 단어장에 옮겨 적는다.

 

 

 

 

 

 

 

 

 

 

민우철이 조선총독부에서 폐간명령서를 보내왔다고 말한다. 류정환은 표준어 공청회를 했어야 했다며 안타까워 한다. 판수는 공청회를 꼭 해야하냐고 묻는다. 사투리 수접이 끝나야 공청회를 할 수 있는데, 공청회를 하면서 어떤말을 표준어로 쓸지를 정하는 것이라 말한다.

 

 

민우철이 퇴근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집앞에 낯선차가 한대 서있다. 민우철이 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가자 집안에는 우에다가 책상에 앉아 있다. 우에다는 극장에서 똥물을 뿌린게 누구인지 묻는다. 민우철은 모른다고 대답을 한다. 우에다는 서대문형무소에 있는 아내의 편지를 언제 마지막으로 받았는지 묻는다. 우에다는 일어나면서 민우철에게 똥물을 뿌린게 임동익이라는것은 이미 알고 있다며 잘 생각해보라고 말하고 돌아간다.

 

 

집에서 판수가 순희에게 동요를 불러주고 있다. 그러자 덕진은 아빠에게 앞으로 순희 앞에서는 조선말 하지 말라고 말한다. 순희도 내년이면 학교에 가야하는데, 학교에서 조선말을 쓰면 선생이 때린다고 말한다. 덕진은 공부를 할거면 일본말을 공부하라고 말한다.

 

 

 

 

 

 


다음날 류정환과 김판수가 극장앞을 지나가다 박봉두를 만난다. 판수는 봉두에게 극장에 사람이 없는것 같다며 간판이 잘해야 손님에 늘꺼라 말한다. 류정환은 극장 간판을 보며 이거라고 말한다.

 

 

류정환이 조선어학회 사무실로 돌아와 말모이 광고를 내자고 말한다. 직원들은 광고가 나가면 위험할꺼라 말한다. 류정환은 대표인 자신이 다 책임지겠다고 말하고 광고를 싫어 잡지를 출간한다.

 

 

 

 

 

 

 

다른때 보다 잡지를 많이 만들어 전국으로 보냈기 때문에 편지가 많이 올거라 기대하면서 우체부를 기다리고 있다. 집배원(최귀화)이 책방으로 찾아온다. 집배원은 책방앞으로 온 편지는 한통뿐이라며 전달하고 돌아간다. 하지만 그 편지도 민우철의 아내 김인옥(김서윤)이 보낸것이었다. 류정환은 곧 올꺼라며 직원들을 다독인다.

 

 

 

 

 

김판수와 류정환은 장춘삼, 박봉두와 함께 술을 마신다. 류정환이 극장앞에서 호객하는 흉내를 내는데 장춘삼이 못들어주겠다고 말한다. 판수가 시범을 보이자 모두 잘한다고 말한다.

 

 

구자영은 류정환과 김판수는 술마시러 갔고, 민우철이 아내의 편지를 받고 힘들어해서 먼저 보냈다고 말한다. 나머지 직원들은 남아서 일을 하고 있다. 박훈이 자동차소리를 듣고 밖을 내다본다. 경찰이 온것을 보고 급히 지하실을 감추고 잡지 준비하는것 처럼 보이게 만든다.

 

 

 

 

 

 

 

우에다는 책방을 지나 조선어학회 사무실로 들어와 한글사전의 원고가 어디에 있는지 묻는다. 조갑윤에게 총을 겨누면서 말하라고 강요한다. 조갑윤은 우리말로 책한권도 못내냐고 말한다. 그러자 우에다는 책상을 향해 총을 쏜다. 우에다는 모든것을 알고 온듯이 가운데 있는 책상을 밀어버리고, 지하에 있는 원고들을 모두 가져가버린다. 류정환과 김판수가 소식을 듣고 조선어학회로 달려온다. 엉망이된 어학회 사무실에서 구자영, 임동익, 박훈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류정환은 아버지 류완택을 찾아가 조선어학회 대표는 자신이라며, 조선생은 풀어달라고 말한다. 류정환은 자신에게 한글을 가르쳐준게 아버지였다고 말한다. 아버지는 자신도 그러면 조선이 독립되는 줄 알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3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독립이 안되었다고 말한다.

 

 

경성제일중학교에서 류완택은 학생들의 이름을 부르면서 군에 입대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덕진은 걱정스런 눈빛으로 바란보고 있다.

 

 

 

 


조선어학회의 지하실에서 김판수가 가구를 정리하고 나온다. 박훈은 우에다가 이미 다 알고 온것 같았다면서 판수패거리들 중에 하나가 말했을거라고 짐작한다. 박훈은 류정환의 목숨을 살리는 조건으로 류완택이 국방헌금을 3만원이나 납부했다고 말한다. 조선생의 재판이 끝나면, 우리가 모은 원고들을 모두 태우거라 말한다.

 

 

민우철이 서대무형무소를 찾아가 아내 인옥을 만나려 한다. 형무소 직원은 인옥이 이미 사망을 했지만 총독부에서 알리지 말라고 했었다고 말한다.

 

 

판수는 호떡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온다. 순희는 호떡을 먹으면서 오빠에게 호떡이 왜 호떡이줄 아는냐고 묻는다. 덕진은 아빠가 조선어학회에 나가는거 들키면 또 잡혀가게 되고, 자신은 군대에 끌려가고, 순희 혼자 남게 될까봐 무섭다고 말한다.

 

 

판수와 직원들은 조선생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간다. 조선생은 심한고문을 당하고 침대에 누워있다. 민우철이 그의 모습을 보고 자신이 우에다에게 말했다고 이야기한다. 우철은 경찰이 와서 사전만 가져가고 인옥을 살려주겠다 했다고 말하면서 눈물을 흘린다.

 

 

조선생은 류대표를 잘도와주라고 말하면서, 아내(예수정)의 손을 잡고 숨을 거둔다. 조갑윤의 부인은 류정환 대표를 집으로 데리고 간다. 조선생 부인은 원고가 한부 더 있다며, 모르고 있었는지 묻는다. 조선생이 혹시모를 일을 대비해서 일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와 새벽까지 정리를 했다고 말한다. 조선생 부인은 일이 정리되면, 장독대에 있는 원고를 가져가라고 말한다.

 

 

류정환은 조선어학회 직원들에게 사전 작업을 다시 시작하자고 말한다. 박훈은 지하실에 있던것만 16만개의 단어라며, 그것을 정리하는데만 10년이 넘게 걸렸다 말한다. 그러자 류정환은 원고가 한부 더 있고, 사투리부터 다시정리하면 된다고 말한다.

 

 

박훈은 일본의 감시가 더욱 심해질거라 말한다. 그러자 류정환이 신청서를 내민다. 박훈과 임동익은 조선생에게 미안해서 못하겠다고 말하며 나가버린다. 그때 누군가 책방의 문을 두드린다. 책방에 편지를 배달했던 우체부가 서있다. 우체부는 류정환과 김판수를 데리고 경성역 창고단지로 간다.

 

 

 

 

 

체신국 창고로 사용하고 있는 곳인데, 이곳에 조선어학회 앞으로 온 편지들을 모아두었다며 보여준다. 총독부에서 조선어학회 앞으로 온 편지들은 모두 총독부로 보내라고 해서 100통만 보내고 나머지는 여기에 보관중이었다고 말한다. 우체부는 편지를 보고만 있을수 없었다고 말한다. 류정환은 우체부들에게 고맙다고 말하는데, 판수는 얼굴은 편하지 않아보인다.

 

 

김판수가 류정환에게 이야기를 꺼내려한다. 그러자 류정환이 먼저 이야기를 한다. 경성제일중학교 학생들이 징병가는것을 아고 있다며 판수에게 이제 조선어학회에 그만 나오라고 말한다. 판수는 이렇게 힘들때 그만둬서 미안하다고 말한다.

 

 

류정환은 사전작업을 위해 국민총련연맹에 가입을 하고 간판도 바꿔단다. 판수는 다시 극장에서 일을 하게된다. 간판을 그리고 있는 옆에서 민들레 그림을 그리면서 생각을 한다.

 

 

 

 

 

판수는 극장입구에서 표를 받으면서 이부장에게 왜 극장이름을 대동아극장이라 했는지 묻는다. 경성제일중학교에서 단체로 영화관으로 온다. 봉두는 덕진에게 먹으라며 호떡을 건네준다. 그때 담임이 '가네야마'를 부른다. 그러자 덕진이 뛰어가고 판수가 그 모습을 바라본다.

 

 

 

 

 

 

봉두는 판수에게 극장에 사장은 자주 안보이고, 이부장은 지방에 자주가서 실질적인 극장의 대장은 형이라고 말한다. 봉두는 책방에서 심부름 하는것 보다는 낫다고 말한다. 봉두가 노래를 부르자 옆에 있던 일본인이 시끄럽다고 말한다. 그러자 판수가 더 크게 노래를 부른다. 일본인은 시끄럽다며 판수의 머리를 때린다. 판수는 '후려치다, 휘갈기다'는 이런거라며 일본일을 때린다.

 

 

판수가 집으로 돌아오자 덕진이 아버지에게 말한다. 학교에서 창씨개명을 하라고 해서 자신이 알아서 지었다고 말한다. 그러자 판수는 덕진의 이름이 왜 '덕진'인지 아느냐고 묻는다. 판수는 마을에서 가장 잘 사는 집의 어르신 이름이 덕진이었다며, 그래서 이름을 덕진으로 지었다 말한다.

 

 

덕진은 순희 이름에 대해 말한다. 아빠가 교도소에 갔을때 엄마가 순하게 살라고 순희라 지었다고 말한다. 그러자 순희도 자신의 이름이 좋다고 말한다. 판수는 딸을 안고 동요를 불러준다.

 

 

류정환은 체신국 창고에 있던 편지 한자루를 꺼내 보면서 공청회 하는날 화동교당으로 집회신청을 했다고 말한다. 판수가 조선어학회로 달려와 문을 두드린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놀란 두사람은 편지를 숨기고 문을 연다. 판수는 류정환을 보며 같이하자고 말하고, 류정환은 지각했다며 눈시울을 붉힌다. 판수패거리 도움으로 체신국에 있는 편지들을 몰래 옮긴다.

 

 

우에라는 부하들에게 그들이 잡초처럼 자라날거라 말한다. 류정환의 집회신청을 허가하고, 가서 감시하라고 시킨다. 공청회가 열리는 화동교당에 전국에서 온 조선어 강사들이 모인다. 하지만 집회에서 류정환은 일본을 찬양하는 말만하고 끝이난다. 우에다는 분명히 다른 수가 있을거라며 주시하라 말한다.

 

 

장춘삼이 공청회에 참석했다가 돌아가는 사람들에게 류정환 대표가 보낸사람이라고 말한뒤 극장표를 하나씩 나눠준다. 김판수가 극장앞에서 표를 받고 있다. 판수는 극장표에 표시된 사람들에게는 영화가 끝난뒤에 남아 있으라고 말한다.

 


영화가 끝나고 판수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를 한다. 말한다디 잘못했다가 모두 잡혀갔을거라며 화동교당은 속임수였다 말한다. 류정환은 극장에 모인 사람들 앞에 나서며 반드시 우리말 사전을 완성할 것이라 다짐한다.

 

 

 

 

 

 

단어를 설명하고 어떤것을 표준어로 할지 정하고 있다. 사람들은 이런식으로 해서 언제 끝날지 걱정을 한다. 류정환이 엉덩이와 궁둥이가 서로 다른부위라는 것을 글로 설명을 하는데 사람들이 이해를 못한다. 그러자 판수가 나서며 분필가루를 이용해서 설명을 해준다.

 

 

 

 

 

우에다의 부하는 조선어 과목을 가르치던 교사들이 공청회날 이후부터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고 보고한다. 우에다는 류정환을 찾으라 지시하는데, 공청회 이후에 집에도 없고, 책방에도 나오지 않고 있다 말한다.

 

 

우에다는 경성제일중학교를 찾아가 가네야마를 데려오라 시킨다. 우에다는 덕진에게 김판수가 어디에 있는지 묻는다. 덕진이 아빠는 이제 조선어학회에 안나간다고 말해도 우에다는 믿지 않는다. 덕진이 모두 이사장의 아들이 시킨거라 말하자, 류완택은 아니라고 말한다. 우에다는 총을 꺼내 류완택의 다리를 쏘고 덕진에게 겨누면서 어디있는지 묻는다. 그러자 덕진이 극장에 있다고 말한다. 우에다는 경찰을 이끌고 동양극장을 찾아가 수색한다.

 

 

 

 

 

그사이 덕진이 대동아극장으로 달려간다. 덕진은 아빠를 만나 순희가 아프다며 빨라 집에 가자고 말한다. 판수가 어디가 아프냐고 묻자 덕진은 모른다는 말만 계속한다. 판수가 덕진의 얼굴을 보면서 어디서 다쳤는지 묻는다. 그러자 덕진이 일본경찰이 학교로 찾아왔었다고 말한다.

 

 

판수는 극장에 가서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금방 돌아오겠다며 달려간다. 판수는 극장으로 들어가 경찰이 오고 있다고 알린다. 사람들은 출입문을 막고, 조선어학회 직원들은 원고를 챙긴다. 판수가 류대표는 원고를 챙겨서 뒷문으로 빠져나가라고 말한다. 구자영과 임동익은 남겠다고 말하며, 류정환 대표 혼자는 위험하니 김판수도 함께 나가라고 말한다.

 

 

 

 

 

경찰은 극장문을 부수고 들어가 공청회에 참석중인 사람들을 모두 잡는다. 우에다는 분명히 류정환이 원고를 가지고 있을거라며 찾으라 지시한다. 두사람을 뒤쫓아온 경찰과 몸싸움도중에 류정환은 총상을 입는다. 두사람은 가게의 뒷문으로 들어가 몸을 숨기고 지켜본다. 경찰들이 수색을 하면서 가까이 접근하고 있다.

 

 

류정환은 판수에게 부산 동래여중 선생님을 찾아가면 인쇄 해줄거라며 가방을 건네준다. 판수는 가방을 받고 자신이 부산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하면서 주위를 살핀다. 그때 류정환은 밖으로 나가 달려간다. 경찰들이 류정환을 보고 따라가자, 판수는 가게에서 나와 경성역으로 향한다. 부산으로 가는 열차표를 끊고 주위를 살피던 판수는 일본인과 부딪히면서 가방을 떨어트린다. 판수의 옷에 묻은 피를 본 일본인은 경찰에게 신고를 한다.

 

 

류정환을 쫓아온 우에다는 류정환이 끌어안고 있는 것을 빼았는다. 그 안에는 배게가 들어있는데, 류정환이 자신은 그배게가 아니면 잠이 안온다고 말한다.

 

 

판수는 경찰이 자신을 보고 쫓아오자 달리기 시작한다. 철길을 건너 체신국 창고가 있는 곳을 달려간다. 판수는 창문을 열고 가방을 숨긴뒤 경찰을 피해 달린다. 막다른 길에서 경찰들은 판수를 향해 총을 쏘고, 판수는 총에 맞에 쓰러진다.

 

 

 

 

 


<1945년 8월 15일>
독립이 되고, 감옥에 투옥되었던 류정환은 풀려난다. 류정환은 조선어학회 직원들을 만나 김판수의 소식을 듣게 된다. 김판수는 죽었고, 아이들은 떠났고, 원고는 찾지못했다고 말한다.

 


김판수패거리의 장춘삼과 박봉두가 류정환을 찾아와, 원고를 찾았다고 말한다. 우체부는 체신국 창고 한쪽구석에  가방이 있었고, 그위에 물건들이 쌓여있어서 그동안 몰랐었다 말한다. 류정환은 가방속의 원고를 꺼내보고 한참동안 바라본다.

 

 

 

 


<1947년>
류정환이 길을 걸어가고 있다. 중학생이 된 순희(유은미)가 류정환을 알아보고 달려와 안는다. 김덕진과 순희는 류정환이 건네준 보자기를 풀어본다. 그 안에는 우리말큰사전이 들어있다. 김덕진과 순희는 표지 안쪽에 적힌 아빠의 이름을 보며 아빠가 좋아하겠다고 말한다. 덕진과 순희는 사전 안쪽에 끼워진 판수의 편지를 발견하고 읽어본다. 류정환은 운동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공을 차고 있다.

 

 

 

 

 

[사진 출처] 영화 말모이(MALMOE: The Secret Mission) 스틸컷

 

 

 

 

 

 

이상 영화 말모이(MALMOE: The Secret Mission)의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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