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출국은 신.동.범(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과 보헤미안 랩소디, 완벽한 타인에 밀려 개봉관을 확보하지 못하고 CGV에서는 볼 수 없었다. 메가박스에서 상영을 하여 CU 코카콜라콤보(11월 16일) 이벤트 날짜에 맞추어 영화를 보기로 했다. 티켓은 헌혈로 받은 관람권을 사용했기 때문에 실제로 영화를 보는데 들인 돈은 없다. 메가박스의 상영시간도 하루 4번밖에 안되어 가운데 시간대를 선택하였다.
출국의 시대적 배경은 1986년으로 분단의 시대에 잘못된 선택으로 북한으로 넘어갔던 경제학자가 탈출하는 과정에서 가족과 헤어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받고 만들었다고 한다.
영화 속에서는 남한과 북한 뿐만 아니라 동독과 서독, 미국 까지 자국의 이념과 이해관계를 따지면서 오영민 가족의 생사여부에는 관심이 없고, 이를 이용해서 이득을 취하려고만 한다. 주인공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안타까워 보였다. 결국에 주인공은 가족들과 생이별을 하고 남한으로 자수하여 홀로 살아가게 된다. 엔딩 장면에서 나이든 오영민의 모습은 짠해 보였다.
영화에 대한 논란을 떠나서 영화 자체로는 나름 시대적인 아픔을 잘 표현한 것 같았다. 6.25와는 또다른 이산가족의 아픔을 보여준 여운이 남는 영화였다.
영화 출국(Unfinished, 2018) 후기, 결말, 줄거리
2018년 11월 개봉 영화 총정리 : https://barista7.tistory.com/791
출국(Unfinished)
- 한국, 드라마
- 2018.11.14 개봉, 15세이상관람가, 105분
- 감독 : 노규엽
- 출연 : 이범수, 연우진, 박혁권, 박주미
이범수(오영민 역)
연우진(죄무혁 역)
박혁권(김참사, 김길중 역)
박주미(신은숙 역)
이현정(오혜원 역)
김보민(오규원 역)
로버트 미카(샘 역)
전무송(강문환, 김영호 역)
남문철(박과장, 박무석 역)
조승연(이충근 역)
정승길(이문호 역)
정석원(백경수 역)
파스칼(서독정보국 취조팀장 역)
진선규(김참사 보디다그 꽁치 역)
이종혁(최과장, 최기철 역)
경수진(어른 혜원 역)
출국(Unfinished) 줄거리
<1986년 독일 베를린>
베를린에 유학 중이던 평범한 경제학자 오영민(이범수)은 자신과 가족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북으로 가는 선택을 한다.
오영민은 자신의 실수였음을 깨닫게 된다.
<1986년 서독 연방정보국>
오영민 서독 연방정보국에서 스파이 혐의로 조사를 받는다. 오영민은 서독교민 2명을 포섭하라는 지령을 받고 오게 되었다고 말한다. 취조팀장(파스칼)은 그에게 왜 북한으로 가게 되었는지 물어본다. 오영민은 실수였다고 말한다.
<이틀전>
오영민과 가족은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으로 이동하는 비행기안에 있다. 이들을 뒤에서 감시하는 백경수(정석원)이 지켜보고 있다. 영민은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비행기 안에 있는 책을 찢어 주머니에 집어넣는다. 비행기가 목적지에 도착하기전 그는 화장실로 가서 종이에 도와달라는 글을 쓴다. 비행기가 난기류로 흔들리면서 종이는 물에 젖고 만다. 그는 급하게 화장지에 도와달라는 글을 쓰고 주머니에 넣는다.
영민의 가족은 입국심사대를 통과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그모습을 백경수(정석원)이 지켜보고 있다. 입국심사대를 신은숙(박주미)와 오규원(김보민)이 먼저 통과하여 기다리고 있다. 영민은 비행기에서 적은 메시지를 여권사이에 끼워넣고 제출한다. 그 종이에는 '도와주세요. 저는 북한 스파이입니다.'라고 적혀있다.
담당직원은 메시지를 보고 보안요원을 호출을 한다. 그때 규원이 가지고 놀던 장남감 비행기가 백경수가 서있는 곳으로 굴러간다. 규원은 장난감을 따라 달려가고, 백경수가 규원을 잡는다. 신은숙은 딸 오혜원(이현경)의 손을 놓고 규원에게 달려간다. 영민이 딸에게 가려하지만 보안요원에게 잡혀 움직일 수가 없다.
<서독 연방정보국>
서독 연방정보국에서는 오영민을 데리고와 조사중이다. 서독에서 영민에 대한 신원조사 결과를 확인한다. 영민은 평범한 경제학자 였지만 민실협활동으로 한국에 입국이 거부되어, 서독에 망명하게 되었다. 1년전 서독에서 사라졌다가 코펜하겐에 나타난 것이다. 영민이 경제학자로 북한에 갔지만 공작원 훈련을 받고 통전부 최기철(이종혁)의 지시를 받게 되었다.
오영민에 대한 이력을 듣던 미국 CIA 독일지부 부국장 샘(로버트 마카)은 그가 북한에서 망명을 유혹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고 말한다. CIA에서는 오영민이 이중간첩은 아닐거라고 말하면서 그를 풀어주라고 말한다. 샘은 영민이 가족을 찾기 위해 누군가를 만날거라면서 미행을 붙여 모두 확인하라고 지시한다.
오영민이 조사실을 나와 딸 혜원을 다시 만나는데 딸은 아빠를 쳐다보지도 않고 말도 안하고 밀어낸다. 그대 취조팀장은 여자와 아이가 동베를린에 있다는 전화를 받고 장소를 메모한다. 영민은 밖으로 나오면서 흔적이 남아있는 메모지를 뜯어간다.
밖으로 나온 영민은 서독에서 알고 지내던 동생 최무혁(연우진)에게 연락을 하게 된다. 영민을 찾아온 무혁은 의논도 안하고 사라졌다면서 그에게 화를 낸다. 영민은 어떻게는 은숙과 규원을 데려와야 한다면서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무혁은 최근에 식자재 납품하는 일을 하게 되었다면서 영민과 혜원을 태우고 집으로 간다.
<2년전 서베를린>
강문환(전무송)은 오영민을 만나 타지에서 공부하면서 박사학위까지 받았다면서 대견하다고 말한다. 강문환은 학문은 세상 어디에나 열려 있다면서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강문환의 말을 듣고 북으로 가기로 결심한 영민은 최무혁에게 전화를 한다. 자신의 논문을 높게 평가해주고 북에 가면 대학교수 자리와 아파트, 벤츠 자동차를 준다고 했다는 말을 한다. 그는 서독에서는 박사학위를 받아도 아무 소용이 없다면서 북으로 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한다. 영민은 한나라의 경제가 자신때문에 일어날거라고 했다면서 좋아한다.
<최무혁의 집>
무혁의 집으로 온 영민은 은숙과 규원이 독일에 있을때 구해야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연필을 깎아 서독 연방정보국에서 가져온 메모지에 남아 있는 흔적을 확인한다. 종이에는 '리히텐베르크'라고 적혀있다.
<리히텐베르크>
백경수는 은숙과 규원을 김참사(박혁권)이 있는 곳으로 데리고 간다. 김참사는 일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서 백경수의 뺨을 때린다. 백경수는 일이 더 커지기 전에 최기철(이종혁)에게 보고를 해야한다고 말한다. 그는 하루 빨리 보고하는게 별탈이 없을거라고 말하고 밖으로 나간다.
<서베를린 브레맨 대학>
오영민은 알고지내던 교수가 있는 브레맨 대학을 찾아간다. 영민은 은숙과 규원이 있는 곳을 말하라면서 그녀(김수진)의 팔을 꺾는다. 그녀는 자신은 그저 대학의 정교수일 뿐이라면서 이충근(조승연)을 만나보라고 말한다. 영민은 딸 혜원에게 엄마와 규원이를 반드시 찾겠다고 말하면서, 보고싶으면 아빠를 도와 줘야한다고 부탁한다.
<이충근의 집>
영민은 이충근을 찾아간다. 이충근은 영민을 보고 당황하면서 보이지 않아서 한국에 돌아간 줄 알았다면서 도망을 친다. 영민은 이충근을 잡고 알고 있는 것을 말하라고 한다. 이충근은 자신이 알고 있던 정보를 말한다. 이충근은 리히텐베라크에 있다는 말을 듣고, 그곳이라면 김참사가 데리고 있을거라고 말한다. 영민은 어떻게든 동베를린으로 가야겠다면서 사람들을 만나 도와달라고 부탁하는데 모두 도와주지 않는다. 이충근은 동베를린으로 넘아가는데 필요할것이라면서 여권을 건네준다.
<최무혁의 집>
그날밤 혜원은 꿈에서 큰 돌덩이가 굴러와 계속 달리는 꿈을 꿨다면서 무섭다고 말한다. 혜원은 절대로 자신의 손을 놓지 말라고 말한다. 영민은 공항에서 은숙이 혜원의 손을 놓아서 그러냐면서 엄마를 만나면 왜 그랬는지 따지자고 말하면서 딸을 달래준다.
<리히텐베르크>
김참사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면서 오영민이 원하는 것은 가족이라고 말한다. 영민이 자기발로 찾아오게 만들겠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는다.
<리히텐베르크>
영민은 딸과 함께 동베를린으로 가기위해 서베를린 국경검문소를 통과한다. 검문소 헌병은 트렁크와 신분증을 검사하고 통과시켜준다.
아내와 딸이 잡혀있는 곳으로 도착한 영민은 차에서 그곳을 지켜보고 있는다. 자동차가 건물을 떠나자 딸에게 준 전화번호를 잘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고, 절대로 들어오면 안된다고 말하고 차에서 내린다. 영민은 건물안으로 들어가 아내와 딸을 찾는다. 잠시뒤 영민은 백경수가 죽어 있는것을 발견한다.
떠났던 자동차가 다시 돌아오고 차에서 내린 사람들이 건물안으로 들어간다. 혜원은 그것을 보고 차에서 내린다. 북한 요원은 영민을 발견하고 공격을 한다. 영민이 은숙과 규원의 이름을 부르면서 요원과 싸운다. 건물안으로 들어온 혜원이 그모습을 보고 놀라 소리를 지른다. 요원은 혜원을 발견하고 아빠 찾으러 왔냐면서 다가간다. 영민은 바닥에 떨어진 칼을 주워 그자의 다리를 찌르면서 막는다.
영민의 소리를 들은 은숙은 유리창을 깨고 애타게 소리를 지르지만 영민은 듣지 못한다. 요원은 영민을 기절시키고 혜원에게 다가가는데, 최무혁이 나타나 요원을 죽이고 영민과 혜원을 데리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다.
<평양 칠보산 연락소>
최기철은 김길중에게 전화를 해서 오영민이 서독으로 갔는데 보고가 없다고 말한다. 같이간 백경수는 연락도 없고 행방도 모른다면서 김길중(박혁권)에게 보고를 하라고 말한다. 김참사는 아직 기한이 한달이나 남았았다면서 오영민과 가족은 안가에서 잘지내고 있다고 말한다. 최기철은 전화를 끊으면서 김길중을 미꾸라지 같은놈이라면서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CIA 독일지부>
CIA에서는 오영민이 만나는 사람들의 명단을 확인하면서 누구와 연결이 되어 있는지 체크를 한다. 그러면서 최무혁의 사진은 남한의 안기부 요원이라면서 그쪽이 아니라며 옮겨 붙인다.
<안기부 독일지부>
박무석 과장(남문철)은 최무혁에게 오영민과 혜원을 잘 데리고 있으라며, 그를 미행한것은 잘한거지만 북한 요원을 동독에서 죽이면 어쩌냐며 전쟁을 일으키려는 거냐고 말한다. 최무혁은 가족을 찾게 도와줘야 하는것 아니냐고 말하자 박과장은 조금만 더 지켜보자고 말한다. 박과장은 최무혁에게 기회라면서 너만 생각하라고 말한다.
<최무혁의 집>
정신을 차린 영민은 무혁에게 어떻게 그곳에 있게 되었는지 물어본다. 무혁은 모두다 설명하겠다고 말한다. 자신은 안기부 요원으로 오영민이 민실협 활동할때부터 감시를 해왔다고 말한다. 그는 베를린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는 위험한 곳이라면서 위장여권으로 동독까지 갔던것은 위험한 행동이었다고 말한다.
무혁은 어느쪽에서도 영민을 도와주지 않을거라고 말한다. 영민은 무슨짓을 해서라도 아내와 딸을 찾겠다고 말한다. 영민이 딸과 떠나려하자 다른곳은 더 위험하니 자신의 집에서 지내라고 말한다. 영민은 답답한 마음에 담배를 피우면서 은숙이 담배를 필때 하던말을 떠올린다.
다음날 오영민은 이충근을 다시 만난다. 이충근은 김참사가 만나기를 원한다면서 쪽지를 전해준다. 그는 자신이 아는 사람을 동원해 알아봤는데 북에서는 오영민 탈출한것을 모르고 있었다고 말한다. 김참사가 무슨 생각인지 아직 평양에 보고하지 않은 것이라며 영민에게 조심하라고 말한다.
<광장 약속장소>
오영민은 김참사가 만나자고 한 장소로 찾아가 전화를 한다. 오영민은 가족이 어디에 있는지 물어본다. 그러나 김참사는 광장 카페에 있는 CIA요원, 분수대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CIA요원, 광장 맞은편 호텔 3층에 있는 안기부 요원을 가리키면서 영민이 혼자 온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김참사는 CIA 독일지부 부국장까지 나와 있다면서 모두 보고 듣고 있다고 말한다. 그들은 오영민을 풀어놓고 어떻게하는지 지켜보는거라고 말한다. 김길중은 아내와 딸을 만나고 싶으면 서베를린에 있는 이문호(정승길) 교수를 포섭하라고 시킨다.
영민은 그 말을 듣고 주위를 둘러보고 각국에서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영민은 딸에게 엄마와 동생을 반드시 찾겠다면서 안아준다. 혜원은 엄마와 동생을 찾으면 이번에는 어디로 갈꺼냐고 묻는다. 영민은 딸에게 귀속말로 이야기를 하고 딸은 그 말을 듣고 기뻐한다.
<이문호의 집>
영민은 이문호 교수를 찾아가 김길중이 시키는대로 이야기를 한다. 이문호는 영민의 아내와 아이들은 적응을 잘하는지 물어본다. 영민은 거짓말로 잘지낸다고 말한다. 이문호는 자신의 화학기술 논문을 높게 평가해줄지 몰랐다면서 이야기를 한다.
영민은 자신이 그들의 말에 속아 넘어갔단 과거를 떠올린다. 영민은 다른 사회로 가서 적응하는 것이 말처럼 쉬운일이 아니라면서 가면안된다고 생각만 하고 있다. 영민은 시간을 두고 생각을 해보라고 말하는데, 이문호 교수는 북으로 가기로 결정 했다고 말한다.
교수를 만나고 딸을 찾는데 딸이 보이지 않자 주변을 찾는다. 딸은 놀이터에서 아이들과 웃으면서 놀고 있다. 영민은 그 모습을 미소를 지으며 서독으로 오기전 아내와 나눴던 대화를 떠올린다.
- 떠나기전 -
영민은 지령을 받아 서독으로 떠나게 되었다고 아내 은숙에게 말한다. 은숙은 자신들 뿐만 아니라 남의 인생까지 망치는 일이라면서 화를 낸다. 은숙은 자신과 딸이 원하는게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았냐고 묻는다.
영민은 딸에게 걸어서 다리 아프지 않냐면서 업어준다. 딸은 아빠에게서 냄새가 난다고 말하는데, 아빠냄새가 좋다고 말한다.
오영민은 김참사가 시키는데로 말했다면서 주중에 넘어올거라고 말한다. 시키는데로 했으니 가족을 만나게 해달라고 말하는데, 김참사는 자신이 만만하냐면서 전화를 끊어버린다. 김참사는 오영민이 묶고 있는곳이 최무혁의 집이냐고 물어보고 만약을 대비해 보험을 들어야 겠다고 말한다.
영민이 길을 걸어가자 CIA 요원들이 그를 뒤따라 간다. 영민은 샘에게 다가가 구면이라면서 인사를 하고 담배불을 빌려 담배를 피운다. 영민은 샘에게 '가족이 있느냐? 가족과 자주 만나느냐?'라고 묻고 돌아간다. 샘은 요원에게 영민을 미행 하지 말라고 말한다.
<리히텐베르크>
영민은 동독의 리히텐베르크에서 건물을 지켜보고 있다. 요원들이 나와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자 그를 뒤따라간다. 그가 사무실로 들어가자 그를 쓰러뜨리고 서류를 뒤지기 시작한다. 그곳에서 김영호의 우편물에 나온 주소를 확인하고 밖으로 나와 트렁크에 실려있는 백경수의 사진을 찍고 돌아온다.
<교회>
혜원은 잠에서 깨어나 아빠를 찾는다. 혜원은 교회에 다녀오겠다는 메모를 남기고 밖으로 나간다. 최무혁은 혜원이 기도하는 것을 보고 밖에서 기다린다. 딸은 교회에서 아빠때문에 엄마와 동생이 헤어져서 미웠다고 말한다. 하지만 요즘에는 아빠가 불쌍해 보인다면서 속상하다고 말한다. 아빠가 엄마와 규원이를 찾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기도한다.
그때 북한 요원들이 들어와 혜원을 잡아간다. 혜원은 무혁 삼촌을 부르면서 소리를 지른다. 무혁이 교회 안을 보고 뒤쫓아 가는데 혜원은 그들의 차로 끌려가고 있다.
집에 도착했던 영민은 교회에 다녀오겠다는 메모를 발견하고 교회로 오다가 납치되는 딸을 발견하고 뒤쫓아 가지만 놓치고 만다. 영민은 무혁의 총을 빼앗고 남이든 북이는 자신의 앞길을 막으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말하고 떠난다.
<안기부 독일지부>
최무혁은 박과장을 찾아가 오영민의 가족을 구해주고 자수시키자고 말한다. 박과장은 오영민이 찾아갈곳은 이제 한군데 밖에 안남았다면서 지켜보자고 말한다. 무혁은 동포가 곤경해 처했는데 지켜만보고 있다고 화를 낸다. 그러자 박과장은 엄밀하게 따지면 오영민은 망명을 했기때문에 서독 국민이라고 말한다. 무혁은 자신의 방식대로 가족을 구하겠다고 말하고 사무실을 나간다.
<강문환(김영호)의 집>
영민은 편지에 나온 주소를 보고 집을 찾아간다. 오영민은 자신을 포섭했던 강문환이 서열 40위의 김영호(전무송)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김영호는 집으로 돌아와 오영민과 마주친다. 영민은 그때 사람을 너무 쉽게 믿었다고 말한다. 김영호는 영민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잡으라고 말한다. 영민은 그의 신분을 증명하는 편지들을 테이블에 던지면서 자신을 거짓으로 속였다며 화를 낸다. 영민은 방으로 들어온 경호원을 쏘고 김영호를 끌고 나간다.
<리히텐베르크>
김참사는 사무실에서 영민의 메시지와 백경수의 사진을 보게된다. 영민은 김길중에게 전화해서 은숙과 딸을 해치면 최기철에게 사진을 보내겠다고 말한다. 김길중은 사진을 보내면 아내와 딸이 무사하지 못할거라고 협박한다.
그러자 영민은 서열 40위인 강문환(김영호)을 자신이 데리고 있다면서 강문환과 자신의 가족을 맞교환하자고 말한다. 오영민은 이제 지시는 자신이 내린다면서, 가족이 무사한지 확인을 해야겠다면서 역으로 데리고 오라고 말한다.
최무혁은 안기부의 상황을 전화로 확인한다. 안기부에서는 오영민의 가족과 강문환을 교환할거라고 판단하고 있다. 각국 정보국에서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기차역>
오영민은 역에서 기다리고 있다. 리이텐베르크행 열차가 들어와 1분간 정차를 한다. 오영민은 기차에 타고 있는 은숙을 발견하고 서로 애틋하게 마주본다. 남편을 본 은숙은 눈물을 흘린다.
기차가 떠나고 김참사는 오영민을 만나면서 자신은 약속을 지켰다면서 이제 싸움을 끝내자고 말한다. 그러자 영민은 지시는 자신이 한다면서 교환장소는 사람도 건물도 없는 탁트인 곳이어야 하고, 동서독 경계에서 일을 끝낼것이라고 말한다.
<최무혁의 집>
오영민은 최무혁에게 강문환에 대한 자료를 모두 넘겨주고, 그동안 고마웠다면서 한국으로 돌아가라는 메시지를 남긴다. 최무혁은 자료를 확인하고 안기부 사무실로 전화를 해서 현재 안기부의 계획을 물어본다. 오영민이 검문소를 통과하지 못할거라고 말한다.
최무혁은 CIA 독일지부를 찾아가 강문환과 오영민의 가족을 교환할거라고 말한다. 그러나 안기부에서 중간에 강문환을 빼돌리려고 한다고 알려준다. 오영민을 도와줄 사람들은 당신들 밖에 없다며 도와줘야 한다고 말한다.
<서베를린 검문소>
오영민은 트렁크에 강문환을 태우고 검문소로 간다. 미리 지키고 있던 안기부 요원들이 영민의 차를 애워싸고 차에서 내리라고 말한다. 그때 CIA 요원들이 나타나 안기부 요원들을 데리고 가고 자동차는 검문소를 통과시켜 먼저 보내준다. 그러자 박과장이 검문소를 통과해서 뒤따라 가려고 하는데 검문소를 지키던 헌병이 길을 막는다. 최무혁은 검문소 상황을 전해 듣고 약속장소가 어딘지 물어본다.
<교환장소>
약속장소에 김길중과 경호원들이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다. 오영민의 자동차가 도착하고, 강문환을 트렁크에서 꺼내준다. 오영민은 시계를 보고 아내와 아이들을 먼저 데리고 떠났다가 10분뒤에 다시 강문환을 데리고 돌아오겠다고 말한다. 김길중은 경호원들에게 오영민의 아내와 아이들을 보내면서 강문환을 확보하면 총으로 쏴버리라고 지시한다. 그말을 들은 아내가 걸음을 멈춘다. 그때 멀리서 자동차가 그들에게 다가온다. 차에서 최기철과 부하들이 내리고 김참사를 만난다. 최기철은 자신이 늦은거냐며 오영민에게 말한다.
<몇일전>
오영민이 최기철에게 백경수의 사진을 보낸뒤 그와 통화를 했던 것이다. 영민은 자신이 강문환을 데리고 있는데, 자신은 그냥 이곳에서 가족과 함께 살겠다고 말한다. 최기절은 눈엣가시였던 김길중을 처리하고 김영호를 확보하기로 한다.
<교환장소>
최기철의 부하는 김길중을 총으로 쏘고, 김영호와 오영민을 데리고 온다. 그때 최무혁이 총을 쏘면서 나타나자 상황은 바뀌어 버린다. 오영민은 가족을 되찾을 순간 이었다면서 울먹인다. 최무혁은 그들이 살려둘것 같냐고 말한다. 강문환이 최기철이 있는 곳으로 달려가자, 무혁이 총을쏘아 쓰러뜨린다. 강문환은 최기철에게 기어서 가려고 한다.
최기철은 부하들을 시켜 강문환을 데리고 오라고 시킨다. 그때 멀리서 지켜보고 있던 CIA 독일지부 부국장 샘이 강문환에게 접근하는 자를 저격하라고 지시한다.
최무혁은 오영민이게 이곳은 우리들이 감당할 곳이 아니라면서 함께 남한으로 돌아가자고 말한다. CIA에서는 동독에서 총격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는 무전을 듣는다. 샘은 CIA요원들을 보내 강문환을 데리고 오라고 지시한다. 최기철은 상황을 지켜보다, 강문환을 총으로 쏴버린다. 최기철은 CIA에 강문환이 넘어가는것은 자신들이 감당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다.
샘은 강문환이 죽은 것을 확인하고 작전을 종료시키고 모두 철수할고 지시한다. 그러면서 서독에는 오영민이 이중간첩이 아니었다고 보고하라고 시킨다.
최기철은 오영민에게 그만 나오라고 말한다. 영민 때문에 일어난 일들을 이야기하면서 그를 때린다. 영민은 가족을 살려달라고 사정을 하면서 북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한다. 최기철은 가족들 모두 살려줄테니 지옥에서 살아보라고 말한다. 아내는 혜원, 규원의 아빠로 살아만 있으라는 말을 남긴다. 혜원은 아빠에게 달려가 울면서 끌어안지만 최기철의 부하들이 두사람을 떼어놓는다. 최기철은 영민의 가족을 데리고 떠나버린다.
이후 독일은 통일이 되고 베를린 장벽은 무너진다. 오영민은 독일 첩보원으로 자수를 하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2009년>
혜원은 평양 대동강 선착장에서 외국인들을 안내하는 일을 하고 있다. 유람선을 타고 가던 외국인은 혜원을 불러 그녀의 사진을 찍는다.
<서울>
서울 국가정보원의 최무혁 과장은 오영민의 가족사진과 유람선 안내원 사진을 비교한 보고를 받는다.
오영민은 서울에서 홀로 살아가고 있다. 집배원이 찾아와 한통의 우편물을 주고 돌아간다. 우편물에는 '평양 사람들'이라는 전시회 티켓이 들어있다. 영민은 전시회에 찾아가서 사진들을 둘러보다가 혜원의 사진을 보고 눈물을 흘린다. 베를린에서 딸의 귀에 속삭이던때를 떠올리면서 사진속 혜원의 귀에 속삭이면서 영화는 끝난다.
[사진 출처] 영화 출국(Unfinished) 스틸컷
이상 영화 출국(Unfinished)의 후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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